'마이웨이' 이수정 교수, 알츠하이머 母→혼자 남은 시부까지 챙기는 '슈퍼 워킹맘' [종합]

연휘선 2021. 8. 2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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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일상을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약칭 마이웨이)'에서는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출연했다.

이윽고 이수정 교수의 남편 이은재 변호사가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그럼에도 이수정 교수의 모친은 딸의 방송 출연을 자랑스러워 하며 뿌듯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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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일상을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약칭 마이웨이)'에서는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출연했다. 

이수정 교수는 사회심리학자이자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로 활동 중이다. 그는 우리나라에 '전자감시 제도'를 도입하고 '스토킹 방지법' 제정에 목소리를 높이는 등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이에 힘입어 이수정 교수는 지난 2019년에는 BBC '올해의 여성 100인'으로 선정되기도 하며 세계적으로 명망을 높였다. 범죄 심리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제도화를 위해 방송 출연을 결심한 후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그는 "방송을 하는 이유는 제가 주목하는 사건들에 대해 코멘트 할 기회가 보장되기 때문에 방송을 하는 게 제가 하는 일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한다"라고 방송 출연 이유를 밝혔다. 실제 그는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범죄 사건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혀 대중의 호응을 얻어왔다. 

다만 실생활의 이수정 교수는 달랐다. 그는 "실제는 매우 평범한 평균 아주머니다. 제 나이대 아주머니들과 다르지 않다. 비슷한 생각을 하고 비슷한 생활 패턴을 갖고 있다. 집에서는 모습이 당연히 다르다. 평범한 엄마이기도 하고, 평범한 딸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집에서 그는 워킹맘으로 분주한 아침을 열었다. 그는 아침 8시 출근 전 모닝 커피로 하루를 열었다. 동시에 빨래는 물론 욕실 청소까지 하며 정신 없는 상황. 그는 "빨래하는 거 너무 좋아하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뭔가 한 것 같은 성취감도 있다"라며 집안일마저 즐기는 면모를 보였다. 다만 "범죄 피해나 범죄자 이야기할 때는 웃으며 이야기할 수 없다. 그래서 경직된 표정으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여기서는 당연히 다르다. 엄마이고, 평범한 아내다"라고 했다. 그저 두 아이의 엄마일 뿐이라는 것. 

이윽고 이수정 교수의 남편 이은재 변호사가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두 사람은 중매를 통해 만난 지 2개월 만에 약혼하고 또 2개월 만에 결혼식까지 치렀다. 그 후 33년째 평화롭게 가정을 꾸려오고 있었다. 

이수정 교수는 주말에 홀로 지내는 시아버지를 찾으며 가족들을 신경 썼다. 그는 "유학 간 시절 빼면 한국에 있을 때는 항상 주말마다 뵀다. 주말에 같이 식사하고 이야기했다. 저희 시어머니가 오래 편찮으셨다. 그럴 때는 일요일 점심 때 국을 끓여가서 드시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시아버지는 "내가 아들 하나 딸 둘인데 딸 둘다 미국에 있는데, 아들과 며느리를 일요일마다 만나는 게 생명의 샘물을 얻는 것 같다"라며 며느리를 칭찬했다. 또한 "며느리 프로는 전혀 안 본다. 왜냐하면 안타까워서 안 본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수정 교수는 친정 어머니를 만나 어린 시절 살았던 동네를 찾아가기도 했다. 알고 보니 이수정 교수의 모친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던 것. 그럼에도 이수정 교수의 모친은 딸의 방송 출연을 자랑스러워 하며 뿌듯해 했다. 모친은 "방송에 나오면 좋다. 키운 보람이 있다. 남들 다 그렇게 못하지 않나. 그리고 자기도 또 의젓하게 잘 한다"라고 자랑했다. 이수정 교수는 "20년 만에 엄마 생각을 처음 알았다. 제가 무슨 일을 하는 지도 모르실 줄 알았다"라며 놀라고 감격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조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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