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법, 양의 탈을 쓴 늑대".."민생개혁입법"

백운 기자 2021. 8. 2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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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여러 비판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이번 주에 강행 처리할 태세입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할 방침인 민주당을 향해 '역사적 반역 행위'를 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나흘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민주당이 정권연장을 위한 '언론재갈법'을 처리하려 한다며 위헌소송과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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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여러 비판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이번 주에 강행 처리할 태세입니다. 국민의힘은 '양의 탈을 쓴 늑대'처럼,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법이라며 총력 저지와 위헌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2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연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할 방침인 민주당을 향해 '역사적 반역 행위'를 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양의 탈을 쓴 늑대와 다름 없습니다. 자유 언론 환경을 국제적인 조롱거리로 만드는 역사적 반역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본회의에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통해 법안 처리를 저지하는 한편,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등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흘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민주당이 정권연장을 위한 '언론재갈법'을 처리하려 한다며 위헌소송과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군사정부 시절의 정보부·보안사의 사전 검열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본회의 당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대선주자 비전발표회 연기와, 당내 주자들의 공동대응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민의 뜻에 따른 민생개혁입법이라고 주장하며 8월 임시국회 내 처리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준호/민주당 원내대변인 : (언론중재법은) '언론재갈법'이 아니라 가짜뉴스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구제하는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입니다.]

본회의 전 마지막 관문인 법제사법위는 모레로 예고돼 있는데, 여야가 강 대 강으로 대치하면서 진통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혜영)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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