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700만회분 와도.. 남은 3000만회분 공급일정 불투명

김민정 기자 2021. 8.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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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가 9월 첫째 주까지 백신 701만회분을 공급하겠다고 통보했다. 오는 23일 101만회분을 먼저 주고, 나머지 600만회분은 9월 첫째 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이같이 밝히고 “지난 6일 모더나사가 공급 차질로 인해 8월 예정 물량(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를 공급하겠다고 통보한 것에서 크게 증가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지난 7일 들어온 모더나 백신 130만회분을 포함해 8월~9월 첫째 주까지 들어오는 모더나 백신은 831만회분이다.

정부로선 모더나 공급 차질이 빚은 급한 불은 끈 셈이지만 8월 공급량이 결국 9월 초까지로 밀린 셈이고, 그나마도 8월 약속 물량보다 19만회분이 적다. 7월 받지 못해 이월된 196만회분은 또 이번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강도태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7~8월 미공급 물량은 9월 공급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모더나 공급 불확실성이 해소된 건 아니다. 9월 첫째 주까지 701만회분이 계획대로 들어온다 해도 국내 도입 모더나 백신은 총 946만5000회분. 연말까지 공급하기로 한 전체 계약 물량 4000만회분 중 3000만회분 이상이 남아 있다. 이 공급 일정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게 문제다. 중대본은 “모더나에서 우리 요구를 반영해 (이번에) 개선된 공급 계획을 보내왔다”고 했으나 당장 9월 첫째 주 언제 들어오는지도 공개하지 못한 상태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루마니아 정부와 스와프(교환)를 통해 모더나 백신을 들여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루마니아 국영 언론 아제르프레스는 루마니아 보건부가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공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대본은 “백신과 의료기기에 대한 상호 공여 등 백신 스와프 차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루마니아가 백신을 기부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모더나 백신을 받는 대신 어떤 의료 장비나 의료 기기를 제공할지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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