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백신 공여 공방.."백신 거지" vs "흠집 내기"

백운 기자 2021. 8. 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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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우리 정부가 루마니아로부터 유통기한이 임박한 코로나19 백신을 공여받은 것을 두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폐기 직전 백신을 다른 나라에서 들여와야 하는 굴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나라를) 졸지에 백신 처리 국으로 전락시키고 국민의 고통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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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우리 정부가 루마니아로부터 유통기한이 임박한 코로나19 백신을 공여받은 것을 두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폐기 직전 백신을 다른 나라에서 들여와야 하는 굴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나라를) 졸지에 백신 처리 국으로 전락시키고 국민의 고통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 유승민 전 의원도 SNS에서 "이스라엘에 이어 루마니아와는 유통기한 임박한 백신을 받고 나중에 새 백신 확보하면 돌려주는 협상을 체결한다는 뉴스를 들으니 자괴감이 든다"고 했습니다.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도 어제(21일) SNS 글에서 "K방역이라고 애꿎은 국민만 옥죄고 세계를 향해서는 대통령까지 나서서 자화자찬 떠들더니 백신 거지가 되었나"라고 했습니다.

홍 의원은 "동냥하듯 백신을 구하지 말고 진작 좀 백신 선진국과 교섭해서 구하지 그랬나"라며 "선진국으로 올라서고도 저 꼴"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야당의 이러한 공세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정치적 셈법만 따지는 술책은 언젠가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반격했습니다.

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논평에서 "루마니아가 작년 우리나라가 지원한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보답으로 모더나 백신 45만 회분 공여를 결정했다. 국가 간 보건 협력의 좋은 사례"라고 맞받았습니다.

이 대변인은 "그런데도 제1야당은 편협하고 왜곡된 시각으로 국제공조 마저 흠집 내기에 여념이 없다"며 "여전히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는 막무가내식 트집 잡기는 정치적 공세라고 하기에도 그 수준이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홍준표 의원의 '백신 거지' 발언에 대해선 "망언으로 외교적 결례까지 범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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