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격리' 김두관 경선 일정 배려 필요"..송영길 "선관위와 논의"

한세현 기자 2021. 8. 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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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대권 주자인 박용진 의원과 오늘(22일) 오후 여의도에서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오찬에 앞서 박 의원은 송 대표를 지칭해, "어느 후보한테 마음을 더 주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는데, 경선이 중반 이상 진행되면서 경선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밝힌 뒤, "그저 공정하게만 해주십사 말씀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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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대권 주자인 박용진 의원과 오늘(22일) 오후 여의도에서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오찬에 앞서 박 의원은 송 대표를 지칭해, "어느 후보한테 마음을 더 주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는데, 경선이 중반 이상 진행되면서 경선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밝힌 뒤, "그저 공정하게만 해주십사 말씀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쉬운 것은 김두관 후보가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그 캠프에서 많은 것을 요청한 것도 아닌데, 경선 일정을 조금만 더 조정했었으면 어땠을까"라며 "혹시나 김 후보가 서운해하지 않을까 아쉬움이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식사 뒤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의 보고를 잘 들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앞서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들과 밀접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다음 달 1일까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경선 일정을 1주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당 지도부는 "향후 여러 일정을 감안할 때 연기가 쉽지 않다"라며, 기존의 일정을 재확인했었습니다.

이와 별도로, 송 대표는 박 후보에 대해 "대세를 추종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몇 안 되는 정치인"이라며, "민주당에서 금기시되는 사안에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에 박 후보도 앞서 송 대표가 한미연합훈련 연기론을 일축했던 것과 관련해, "안보 문제와 관련해 투명하고 확고하고 예측 가능하게 국민에게 보여 드린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확장성, 중도 확장성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대표는 이달 초 당내 경선 후보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를 돕는다는 이른바 '이심송심' 논란이 일어난 뒤, 공정한 경선 관리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후보 6명들과 식사 회동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낙연 전 당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는 만찬 회동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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