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황정민 선배님과 함께한 '인질', 큰 배움을 줬죠" [★FULL인터뷰]

강민경 기자 2021. 8. 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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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유미(27)가 '인질'은 자신에게 큰 배움을 준 영화라고 밝혔다.

'인질'(감독 필감성)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다.

신스틸러로서 톡톡히 자신의 강렬한 존재감으로 자랑했던 이유미가 영화 '인질'로 돌아왔다.

-'인질'은 이유미에게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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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강민경 기자]
이유미 /사진제공=바로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유미(27)가 '인질'은 자신에게 큰 배움을 준 영화라고 밝혔다.

'인질'(감독 필감성)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다. '인질'은 배우 황정민이 인질로 사로잡혔다'라는 영화적 상상력에서 시작한다. 영화 '베테랑', '엑시트' 등 제작진이 뭉쳤다. 황정민과 함께 '부당거래', '베테랑'을 탄생시킨 영화사 외유내강과 만난 작품.

이유미는 2009년 CF를 통해 데뷔한 이유미는 어느덧 연기 경력 12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는 '미래를 보는 소년', '보이스2', '땐뽀걸즈', '의사요한',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영화 '조류인간', '박화영' 등에 출연했다.

신스틸러로서 톡톡히 자신의 강렬한 존재감으로 자랑했던 이유미가 영화 '인질'로 돌아왔다. 이유미는 극중 소연으로 분했다. 소연은 또 다른 인질로 황정민과 함께 아지트에 감금된 인물이다. 특히 다른 신예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10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소연을 연기했다.

이유미 /사진제공=바로엔터테인먼트

-1000대 1 경쟁률을 뚫고 '인질'에 캐스팅 됐는데.

▶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오디션을 봤는지 예상을 하지 못했다. 오디션을 보는 곳에서 상대 역할을 해주시는 배우들이 따로 있었다. 같이 맞춰 보면서 오디션을 봤던 기억이 난다. 잘 했는지, 못 했는지 모르겠는데 많은 사람들이 오디션을 본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마음을 비우고 나오자'고 했다. 오디션을 보고 어느 정도 기다린지 모르겠지만, 잊혀질 때쯤 연락을 받았다. 회사 식구들과 다 같이 기분 좋게 '유미 됐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웃음)

처음부터 소연 역으로 오디션을 봤었다. 회사에서 프로필을 돌렸는데, 채택이 되면서 오디션을 볼 기회가 생겼다. 소연이 나오는 장면으로 오디션을 봤다. 도와주는 배우와 맞추면서 오디션을 봤는데 신기했다. 내게 도움이 되는 느낌이었다. 카메라를 보고 혼자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도와주는 배우가 있어서 재밌었고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오디션 합격 연락을 받고 어땠나. 또 주변의 반응은?

▶ 사실 처음에 합격이 됐다고 했을 때 기분 좋은 마음과 대배우님과 만나 긴장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촬영 들어갔을 때 (황)정민 선배님이 항상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해주셨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도 저희 다른 신인 배우들과 다 같이 밥먹는 자리도 만들어주셨고, 같이 볼링도 쳤다. 팀을 짜서 시합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정민 선배님이 '너희들끼리 친해져'라고 하셔서 비켜주시기도 했다. 그 정도로 섬세하게 잘 챙겨주셨다. 덕분에 연기할 때 더 긴장하지 않고 의지도 할 수 있었다.

저는 부모님이 기뻐하실 줄 알고 준비를 했다. '내가 이만큼 기쁜데 얼마나 기뻐하실까?'라는 기대를 했었다. 엄마한테 '나 이런 영화에 (황)정민 선배님이랑 촬영하게 됐다'라고 기분 좋게 이야기를 했는데 '아 그래?'라고 말씀을 하시더라. 그 당시에 엄마가 저녁 밥을 준비하고 계셨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없었다. 그래서 안 기쁘냐고 물었더니 기쁘다고 하셨다. 당황했었지만, 알고 보니 이모들에게 연락을 해서 자랑을 하셨다고 하더라. 그제서야 그때는 '티를 안 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고, 엄마가 귀여웠다.

이유미 /사진제공=바로엔터테인먼트

-'인질' 시사회 전, 개봉 전까지 베일에 싸여있었는데 아쉽지는 않았나.

▶ 저는 (이러한 전략이) 괜찮았다. 영화 완성본을 본 적도 없다 보니까 살짝 관객의 마음이 됐다. '여기 출연했으니 작품을 보고 싶다'라는 걸 떠나서 궁금하고 기대가 됐다. 언론시사회 당시에 처음으로 다 같이 모여서 작품에 대해 궁금해 했었다. '우리 나온 거 아무도 몰라', '비밀이야' 등 이런 이야기를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고 '드디어 본다', '너무 궁금하다', '기대가 된다'라는 이야기만 했었다. '재밌었다', '우리 영화 잘 될꺼야'라고 모든 사람들이 이야기 했었다.

첫 공개가 되고 촬영했던 순간들이 많이 생각이 나더라. '이럴 때가 있었지'라는 생각을 했다. 영화를 보고 나서는 생각했던 것 보다 진행이 빠르고 더 재밌었고, 긴장감의 연속이었다. 제가 출연했는데도 집중이 되더라. 기분 좋게 봤었다. (웃음)

-'인질'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는데.

▶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게 기분이 좋다. 사실 저희 영화가 재밌을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기분이 좋다. 시사회 때 출연한 배우들과 '재밌다'라는 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메신저로 연락을 할 때도 '우리 영화 잘 될꺼야', '정말 재밌다'라며 좋아했다.

저 또한 궁금하고 보고싶었던 영화였다. 성적에 대해 (조심스럽게) 생각을 했었다. 딱 하나의 키워드로 '인질' 예고편을 본 사람들은 '얼마나 궁금할까?'라는 생각을 해서 많은 분들이 봐주실 것 같다는 기대를 했었다. 최고점을 찍었으면 좋겠다. 나올 수 있는 성적이 다 나왔으면 한다.

이유미 /사진제공=바로엔터테인먼트

-황정민과의 호흡은 어땠나.

▶ 리얼리티에 대한 경험이 없다 보니까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될까?'라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진짜 겪어보지 못한 상황이라 어려웠다. 현장에서 많은 걸 배우고 느끼려고 했었다. 세트나 환경, 먼지들, 묶여 있는 질감들에 대해 느끼면서 상황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됐다. 초반에는 많이 어려웠지만, 정민 선배님이 곁에서 같이 이야기를 해주셨고, 고민도 해주셨다. 덕분에 잘 헤쳐나가지 않았나 싶다.

항상 느꼈지만, 정말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촬영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서 대기하고 계신다. 촬영장에 오기 전에 운동도 하고 오신다고 하더라. '나는 그동안 뭐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사실 저도 현장에 빨리 나가는 편인데 저보다 대선배님이 먼저 오시더라. 많은 걸 배웠다. 배우가 직업으로 다가올 수 있겠끔 많은 걸 배우게 됐다. 대단하신 분이다. 촬영 현장에서 섬세하고 정말 모든 것을 폭넓게 바라보는 센스가 좋으시더라. 저도 생각하지 못한 걸 말씀을 해주실 때가 있다. 그 덕분에 놓치지 않고 표현할 수 있었던것 것도 있다. 감사함을 많이 느꼈다.

-지난 4월 '어른들은 몰라요'에 이어 센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는데.

▶ 일상 생활을 하면서 배우 이유미가 아닌 큰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는 건 없더라. 촬영을 하면서 이러한 캐릭터들을 한다는 게 복 받은 것 같은 느낌이다. 해소의 개념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하고 나면 몸이 힘들긴 하지만, 인간 이유미로서는 개운하다고 할 수 있다.

-'인질'은 이유미에게 어떤 의미일까.

▶ '인질'은 저에게 큰 배움을 준 영화다. 제가 스스로 배우로 생각할 수 있겠끔 해줬다. 어떻게 하면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 교과서 아닌 교과서랄까. 큰 배움을 얻은 영화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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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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