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 내일 밤 남해안 상륙.. 돌풍 동반 많은 비

박상현 기자 2021. 8. 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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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한 거리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23일 밤 남해안 부근에 상륙하면서 강한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전국이 태풍과 정체전선, 저기압의 복합적 영향권에 들며 23~25일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9시 기준 오마이스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오마이스는 23일 오전 서귀포 남남서쪽 해상으로 진입한 뒤, 같은 날 저녁 광주 남쪽 해상을 거쳐 밤사이 남해안 부근에 상륙하고, 24일 새벽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울릉도 북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전날까지 오마이스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기상청은 22일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것으로 전망을 변경했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해양의 수온이 높고 태풍의 크기가 작아 태풍이 유지되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제주도, 남부지방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100㎞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남해상에는 최대 5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도 많은 비가 내리겠다. 23∼25일 전국에는 시간당 50∼70㎜ 이상의 비가 내리겠고, 특히 24일까지 남부지방에는 최대 40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26일 이후에도 남고북저의 기압계가 형성되고 충청도와 남부지방 부근에 정체전선이 유지되면서 8월 말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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