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반토막' 해결? 당국 "오후 브리핑서 공급 내용 발표"

박경훈 2021. 8. 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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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모더나 공급 관련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모더나는 우리 정부에 8월분 850만회의 절반 이하만 공급한다고 통보했고, 정부는 이에 항의했다.

당초 정부는 모더나 백신 개별계약 물량으로 7월 공급 예정이었지만 미뤄진 65만회분과 8월분을 더해 총 915만회분을 받으려 했다.

하지만 모더나는 8월 예정분인 백신 850만회분을 절반 아래로 공급한다고 지난 6일 정부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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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오늘 발표자, 강도태 2차관으로 변경"
강도태, 지난 13일 미국 출장길 올라..모더나에 항의
귀국 후 브리핑 "모더나, 통보 물량보다 더 많은 양 공급"
비밀유지협약 때문에 구체적 내용 공개할지 미지수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는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모더나 공급 관련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모더나는 우리 정부에 8월분 850만회의 절반 이하만 공급한다고 통보했고, 정부는 이에 항의했다. 모더나사는 사과와 함께 예정됐던 백신보다 더 많은 양을 보내겠다고 전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백신 공급 차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했던 미국 모더나사와의 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오늘 중대본 브리핑에서 모더나 공급 관련 내용이 포함된다”며 “브리퍼도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중대본 1총괄조정관)으로 변경된다”고 말했다. 브리핑은 이날 오후 4시 40분부터. 전날 중대본은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발표자로 나선다고 공지했었다.

강 조정관은 지난 13일 미국 출장길에 올라 정부 대표로 모더나사에 백신 수급 문제를 지적한 인물이다. 15일날 귀국한 강 조정관은 17일 브리핑에서 “모더나사는 ‘한국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이미 통보한 공급량보다 더 많은 물량 공급과 9월 조기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번주까지(22일까지)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일정을 통보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모더나 백신 개별계약 물량으로 7월 공급 예정이었지만 미뤄진 65만회분과 8월분을 더해 총 915만회분을 받으려 했다. 하지만 모더나는 8월 예정분인 백신 850만회분을 절반 아래로 공급한다고 지난 6일 정부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9월 도입 물량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모더나 측은 우리 대표단에 사과와 함께 “이번 공급 차질의 원인은 협력 제조소에서 발생한 제조 실험실의 문제로, 이 문제는 현재는 해결돼 7월 물량은 점진적으로 출하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물량, 시기, 방안 등에 대해서는 비밀유지협약을 들어 자세히 설명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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