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소멸'전 마일리지 쿠폰 교환·SRT '자녀 2명·군인'도 승차권 할인

코레일·SR 고객서비스 개선..'위챗페이 등 해외앱 연동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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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희준 기자 = 이용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KTX 마일리지를 가진 승객은 올해 말부터 이를 쿠폰으로 바꿀 수 있다. 2자녀가 있는 가구도 이달부터 SRT 승차권의 다자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코레일)와 SR, 한국교통연구원 등과 함께 이런 내용의 철도이용객 서비스개선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철도편의 제고 교통약자 접근성 강화 승객권익보호를 중심으로 마련된 이번 개선안에 따르면 코레일은 9월부터 교통수단간 연계기능을 확대해 코레일톡을 통해 공공형 택시와 버스의 이용신청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모바일 승차권도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외에 SMS로도 전달할 수 있게 개선한다.

승차권 구매 편의 확충을 위해 127개 역사 자동발매기 확대 설치-네이버-카카오앱 구매시스템 연동에 이어 위챗페이-알리 등 해외 결제플랫폼 연동도 추진한다.

지난해 말부터 인공지능(AI) 기반의 모바일 상담 SRT 챗봇으로 승차권 예약‧환불, 열차 이용안내 등을 해온 SR도 수서역 승차권 자동발매기에 비접촉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를 늘린다.

교통약자 지원과 공공할인 서비스도 늘어난다. SR은 다자녀 승차권 할인기준을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고, 의무 복무장병도 할인혜택 대상에 포함한다.

코레일은 코레일톡을 통한 휠체어 승하차 도우미 서비스 이용을 독려하고 Δ역사 내 전동 휠체어 급속 충전시설 Δ노후화 점자안내 표지판 Δ유아동반 수유실을 확대하거나 보완할 방침이다.

이밖에 코레일은 올해 12월부터 소멸 예정인 KTX 마일리지의 할인쿠폰 교환서비스도 시행한다. 역 창구를 직접 찾아가거나 전용앱에서 별도로 신청해야 했던 열차지연 배상금도 이달부터 자동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지금은 철도교통이 코로나19 등 전염병에 상시 위기대응 능력을 갖추되, 철도 서비스의 질이 저하되거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할 때"라며 "국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철도서비스를 더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h99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