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루마니아와 '백신 스와프' 협의 중..무상 공여 보도는 사실 아냐"

이창준 기자 2021. 8. 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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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모더나 사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정부가 루마니아 정부가 한국에 모더나 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무상 제공한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루마니아와 백신 스와프(교환)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지난 21일 출입 기자단 공지를 통해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루마니아 정부의 백신 무상 공여는 사실이 아니다”며 “한국과 루마니아간 백신 스와프 차원에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루마니아 국영 통신사 아제르프레스는 루마니아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한국에 공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한국 정부는 미국의 얀센 백신 공여,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 등 주요국들과의 백신 협력을 추진해 온 바 있다. 루마니아도 협력 논의 대상국 중 하나로서 협의 중”이라며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작년 3월 루마니아 정부에 진단키트 등 방역장비를 지원하면서 양국간 신뢰를 쌓아왔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초 이스라엘로부터 화이자 백신 78만 2000회분을 공급받고 같은 물량을 오는 9~11월 반환하는 백신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이번 루마니아와 백신 스와프가 성사된다면 한국 정부가 외국과 맺은 두 번째 백신 스와프 계약이 된다. 다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교환 조건이나 백신 공급 일정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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