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토에세이] 볕 좋은 처마 밑 정겨운 삶의 모습

남제현 2021. 8. 22. 08: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토에세이] 볕 좋은 처마 밑 정겨운 삶의 모습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한 주택가 처마 밑에 고추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햇볕에 말라 투영된 빨간색이 유난히 선명해 보인다.

도시에 살면서 좀처럼 접하기 힘든 풍경이다.

지나던 어르신이 "집들은 허름해도 하루 종일 해가 잘 드는 동네인데 재개발지역이라 고추 말리는 것도 올해가 마지막"이라며 아쉬워하신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성별
말하기 속도
번역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한 주택가 처마 밑에 고추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햇볕에 말라 투영된 빨간색이 유난히 선명해 보인다. 도시에 살면서 좀처럼 접하기 힘든 풍경이다.

지나던 어르신이 “집들은 허름해도 하루 종일 해가 잘 드는 동네인데 재개발지역이라 고추 말리는 것도 올해가 마지막”이라며 아쉬워하신다. 정겨운 삶의 모습이 우리 곁에서 또 하나 사라져 간다.

남제현 선임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