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샴쌍둥이 분리 수술 후 21년..같은 병원서 출산한 美 여성

이서윤 에디터 2021. 8. 2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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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쌍둥이로 태어나 자매와 몸을 분리하는 수술을 받았던 여성이 21년 만에 같은 병원에서 자신의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미국 NBC 등 외신들은 지난 2000년 생후 7개월이었을 당시 샴쌍둥이 분리 수술을 받았던 21살 채리티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채리티 씨는 임신 34주 만에 자신이 태어났던 병원에서 아기를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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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쌍둥이로 태어나 자매와 몸을 분리하는 수술을 받았던 여성이 21년 만에 같은 병원에서 자신의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미국 NBC 등 외신들은 지난 2000년 생후 7개월이었을 당시 샴쌍둥이 분리 수술을 받았던 21살 채리티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21년 전 채리티 씨는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대학교 병원에서 태어났습니다. 쌍둥이 자매 캐슬린 씨와 가슴뼈부터 골반까지 맞닿은 채였고, 다리는 각각 하나뿐이었습니다.


이들을 분리하는 수술에는 의사 30명과 간호사, 외부 지원인력으로 구성된 대규모 수술팀이 참여했습니다. 집도의 존 월드하우젠 씨가 이끈 수술은 장장 31시간 이어졌습니다.

복잡하고 힘들었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새 삶을 얻은 채리티 씨와 캐슬린 씨는 건강히 자라 성인이 됐습니다.


2019년 결혼한 채리티 씨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월드하우젠 씨에게 연락했습니다. 자신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자, 성장 과정에서 늘 함께해왔던 은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월드하우젠 씨는 워싱턴대학교 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에디스 청 씨와 협력해 채리티 씨의 임신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샴쌍둥이 분리 수술 당시 복부를 통째로 복원해내야 했던 터라 뱃속에서 아기가 무사히 자랄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채리티 씨는 임신 34주 만에 자신이 태어났던 병원에서 아기를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제왕절개로 세상에 나온 딸 알로라는 현재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산소 보조 장치를 달고 있지만,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21년 전 채리티 씨의 수술을 집도했던 존 월드하우젠 씨(왼쪽)와 그의 현재 모습.


월드하우젠 씨는 "이런 수술에 참여한다는 건 누군가의 인생 전체를 새로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의미"라면서 "채리티의 임신과 출산을 지켜보니 삶은 돌고 돌아온다는 것을 느낀다. 우리 모두에게 정말 행복한 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채리티 씨는 "놀라운 의사분들의 도움으로 21년 전 목숨을 구한 데 이어 아기를 낳을 수 있게 된 건 신의 축복이다. (샴쌍둥이로 태어난) 나와 캐슬린이 최고의 인생을 누리는 모습을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감격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ODAY'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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