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바지 레깅스, 같은 여자라도 민망" vs "그냥 운동복인데 왜?"

최근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허무는 '애슬레저'(athleisure·애슬래틱과 레저의 합성어) 룩이 인기를 끌면서 반바지 길이의 짧은 레깅스 패션을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짧은 레깅스를 바라보는 시선은 아직 곱지 않다. 한 누리꾼은 "입는 건 본인 자유지만 시선이 향하는 건 어쩔 수 없다. 같은 여자라도 보기 민망하다"며 "짧은 레깅스를 입고 싶다면 중요 부위 꽉 조이지 않는 배기 디자인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도 "잘 때 입는 속옷 같이 생겼다. 살구색은 멀리서 보면 안 입은 것 같더라"며 "운동복 기능도 잘 모르겠다. 저거 입고 등산 가면 모기에 물리고 다칠 것 같다. 옷은 때와 장소를 가려 입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장인 김모씨(35·남)는 "짧은 레깅스를 입는 이유는 시원하고 편해서일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문제다. 나도 여자친구가 입는다고 하면 솔직히 싫다"고 강조했다. 또 "짧은 레깅스는 등산할 때보다는 실내에서 운동할 때 입어야 하지 않냐"며 "기능보다 디자인에만 신경쓴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름용으로 나온 긴 레깅스도 땀에 젖으면 벗기 힘들다"며 "핫팬츠처럼 짧은 건 보기에 민망할 수 있겠지만 허벅지 정도 오는 레깅스는 괜찮지 않냐. 레깅스에 대한 편견이 바뀌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직장인 김모씨(28·여)는 "짧은 레깅스를 봐도 그냥 '편하게 운동복 입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사이클이나 스케이팅 선수들이 딱 달라붙는 반바지 레깅스를 입은 것과 마찬가지다. 왜 일반 여자가 입으면 속옷이라고, 야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노모씨(27·여)는 "짧은 레깅스를 등산복으로 입기에는 좀 위험해 보이지만 실내 운동복으로는 입기에도, 보기에도 전혀 민망하지 않다"며 "사이클 타는 남자들도 처음 볼 땐 민망했는데 익숙해지니까 괜찮더라. 점차 인식이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웨어 업계 관계자는 "과거 스포츠 레깅스는 검은색이나 무채색이 대다수였지만, 최근 여성 소비자가 레깅스 시장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디자인까지 겸비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디자인도 계절, 운동 종류, 몸매에 따라 점차 세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레깅스 시장은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로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의류 시장 전체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음에도, 국내 레깅스 매출은 오히려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전년도(2019년) 7527억원보다 93억원 증가한 762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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