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번지는 호주에서 봉쇄 반대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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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호주에서 봉쇄 조치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수백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21일 멜버른, 시드니 등 호주 주요 도시에서는 코로나19 봉쇄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데이비드 엘리엇 경찰청장은 "실망스럽고 좌절스러우며 솔직히 수치스러운 일이다"라며 "시위 때문에 이들이 반대했던 봉쇄 조치는 연장되고 말 것"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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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호주에서 봉쇄 조치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수백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21일 멜버른, 시드니 등 호주 주요 도시에서는 코로나19 봉쇄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가장 큰 규모의 반정부 집회가 열린 멜버른에선 시위대 4000여명이 거리로 나왔고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경찰에게 물건이나 화염병을 던지는 시위대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6명이 다쳤다.
218명이 연행됐으며, 3명에겐 경찰 폭행 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다. 경찰은 연행된 218명과 함께 시위 참가자 236명에게 공중보건 질서 교란으로 벌금 5452호주달러(약 460만원)를 부과할 예정이다.
브리즈번과 시드니에서도 봉쇄 조치 반대 시위가 열렸다. 시드니 경찰은 시위 확대를 막기 위해 택시와 우버 기사에게 이날 오후 3시까지 집회 장소로 향하는 승객을 받지 말도록 했다.
시드니에선 47명이 연행됐으며, 최소 261명에게 벌금이 부과됐다.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데이비드 엘리엇 경찰청장은 "실망스럽고 좌절스러우며 솔직히 수치스러운 일이다"라며 "시위 때문에 이들이 반대했던 봉쇄 조치는 연장되고 말 것"이라고 규탄했다. 현지 주 경찰은 반대 시위를 위해 시드니 도심으로 향하던 차량 3800대를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NSW주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6월26일부터 생업·보건·돌봄·생필품 등 목적을 제외한 외출을 금지하는 봉쇄령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봉쇄 조치에도 이날 NSW주 신규 확진자는 총 825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NSW주의 신규 환자는 20일까지 나흘 연속 600명 수준이었지만 21일 갑자기 늘었으며 확진자 가운데 149명은 기존 환자와 연관성이 확인됐다. 현지 주정부는 봉쇄령을 9월 말까지 연장했고 23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을 주 전역에서 의무화할 예정이다. 호주에서는 가장 인구가 많은 NSW주 외에도 빅토리아, 남호주, 퀸즐랜드주까지 확진자가 보고되면서 봉쇄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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