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진 "韓 조력 아프간인 피난 도와야" 김재원 "난민 수용해야"

유병훈 기자 2021. 8. 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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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21일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며 탈레반에 의한 총살 영상을 게시했다가 삭제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사태의 현실을 직시하고 국가방위체제를 서둘러 점검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탈레반 무장 세력에 정권이 넘어간 아프가니스탄 현지의 참혹한 모습"이라며 "카불의 대량학살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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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 보호책 마련과 평화 정착 촉구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김진 사단법인 두루 변호사(왼쪽)과 이일 공익법센터 어필 변호사가 질의서를 전달하기 위해 정부합동민원센터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21일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며 탈레반에 의한 총살 영상을 게시했다가 삭제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사태의 현실을 직시하고 국가방위체제를 서둘러 점검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레반이 무릎을 꿇고 있는 10여명의 사람들을 차례로 총살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김 최고위원은 “탈레반 무장 세력에 정권이 넘어간 아프가니스탄 현지의 참혹한 모습”이라며 “카불의 대량학살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에 해당 영상이 지나치게 잔인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김 최고위원은 영상을 삭제하고 글만 남겼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도 “한국의 (아프간) 파병 및 재건 지원 과정에서, 한국을 돕거나 한국인과 함께 일했던 아프간 사람들의 숫자가 상당하다. 이들은 이제 ‘적국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박해를 받을 위험에 처해 한국에 안전 보호를 요청한 상황”이라면서 “한국 정부는 한국을 위해 일했던 아프간인의 피난을 돕고 우리나라에서 체류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또 “탈레반 점령 이후, 국내에 거주하는 아프간인들이 본국 송환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비자와 상관없이 모든 국내 거주 아프간인들에 대한 본국 송환 중단, 체류 연장 및 난민 인정 조치를 서둘러 실시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지금 아프간의 시민들, 특히 여성과 소수자들이 겪고 있는 상황에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면서 “대한민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아프간 난민 수용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의 평화 정착과 아프간 시민들의 인권 보장을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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