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감독 "예상하지 못한 컵대회 우승..부족한 점은 많아"

하남직 2021. 8. 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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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고 프로배구 컵대회를 시작한 신영철(57) 우리카드 감독도 결승전에 들어가자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신 감독의 예상처럼 우리카드 선수들은 코트 위에 서면 승리를 염원했다.

신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2018-2019시즌 우리카드를 정규리그 3위에 올려놓았다.

이제 신영철 감독과 우리카드의 남은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우승'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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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우승 헹가래 (의정부=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2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 우리카드-OK금융그룹 경기에서 우승한 우리카드 선수들이 신영철 감독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1.8.21 kimb01@yna.co.kr

(의정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마음을 비우고 프로배구 컵대회를 시작한 신영철(57) 우리카드 감독도 결승전에 들어가자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신 감독의 예상처럼 우리카드 선수들은 코트 위에 서면 승리를 염원했다.

사령탑까지 적극적으로 '승부'에 뛰어들자 예상보다 빠르게 경기가 끝났다.

우리카드는 2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3 28-26 25-21)으로 꺾고 2015년 청주 대회 이후 6년 만에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뒤 만난 신 감독은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우승한 선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사실 그동안 프로배구 컵대회는 곧 개막하는 'V리그 정규리그를 대비한 훈련' 성격이 짙었다.

이번 대회에는 외국인 선수들이 이적 동의서 문제로 출전하지 못해 각 구단의 전력을 탐색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본능적으로 코트에 서면 승리를 염원한다. 감독들은 그런 모습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는다.

이날 나경복은 2세트 중반까지 고전했지만, 62.07%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합해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신 감독은 1세트가 끝난 뒤 나경복에게 따끔한 조언을 했다.

신 감독은 "나경복이 공중에 뜨기도 전에 공격 방식이나 방향을 미리 결정하는 모습이 간혹 나온다. 오늘 경기 초반에 그랬다"며 "1세트가 끝난 뒤 마지막까지 공을 봐야 '터치 아웃을 시도할지, 직선을 노릴지, 대각을 노릴지' 결정할 수 있다. 경복이에게 '정신 차리고, 끝까지 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경복은 2세트 후반부터 확률 높은 공격을 했다.

신 감독은 "V리그에서는 경복이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의정부=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2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 우리카드-OK금융그룹 경기에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작전지시하고 있다. 2021.8.21 kimb01@yna.co.kr

신 감독은 "리베로 장지원의 움직임이 아주 좋다. 세터 하승우도 서브 리시브가 안정됐을 때 공 배분이 좋아졌다"고 다른 선수들의 성장도 칭찬했다.

그러나 그는 늘 '더 나은 배구'를 원한다.

신 감독은 "하승우가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는 공격수 타이밍에 맞는 공을 올리지 못한다. (레프트) 류윤식과 한성정의 블로킹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곧 전역하는 송희채를 향해서도 "공을 다루는 재주는 있는데 보이지 않는 범실을 한다. 우리카드가 원하는 배구를 하려면 신경 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신영철 감독과 함께 구단의 새 역사를 썼다.

신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2018-2019시즌 우리카드를 정규리그 3위에 올려놓았다.

2013-2014시즌부터 V리그에 참여한 우리카드는 6시즌 만에 처음으로 '봄 배구' 무대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2019-2020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종기 종료되면서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했지만, 우리카드는 창단 첫 정규리그 1위의 감격을 누렸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플레이오프에서 OK금융그룹을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제 신영철 감독과 우리카드의 남은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우승'뿐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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