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79살, 별명은 마약왕" 스페인 조직 이끈 할머니

지나윤 에디터 2021. 8. 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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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페인 중앙경찰 과르디아 시빌은 포르투갈 북부에서 현지 경찰과 공조를 통해 79살 스페인 여성 A 씨와 공범 2명을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마약 조직엔 엄격한 위계가 있었고, A 씨가 조직의 우두머리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사건이 보도된 이후 현지에서는 79살이라는 A 씨의 나이와 독특한 범행 수법이 주목받으며 A 씨에게 '마약왕 할머니'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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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중심으로 코카인을 밀반입해온 마약 조직이 체포되면서, 조직을 이끈 우두머리가 노년의 여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스페인 중앙경찰 과르디아 시빌은 포르투갈 북부에서 현지 경찰과 공조를 통해 79살 스페인 여성 A 씨와 공범 2명을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마약 조직엔 엄격한 위계가 있었고, A 씨가 조직의 우두머리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마약 밀반입 과정에서 A 씨는 자금 확충부터 밀수까지 자신이 직접 계획하고 부하들에게 구체적인 지령을 전달했으며, 본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포르투갈에 유령 회사를 설립하고 직접 대표직까지 맡았습니다.

유령 회사였지만 A 씨의 사업 수완은 대단했습니다. 회사를 통해 산호석을 들여오면서 이를 보관하는 컨테이너에 코카인을 숨겨와 최종 판매업자에게 넘겼고, 이때 "언제까지 코카인을 넘겨줄 테니 미리 돈을 달라"며 거래처를 설득해 마약 대금을 선불로 마련했습니다.


수사 관계자는 "이런 식으로 마약 자금을 조달한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며 "A 씨가 자기 돈 한 푼 없이 코카인 장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조직이 코카인을 숨겨 들어온 방식도 매우 치밀했는데, 통상 컨테이너 속 선적 물품에 숨기던 기존 밀반입 방식과 달리 A 씨는 컨테이너 틀 사이에 비밀 공간을 만들어 코카인을 숨기도록 부하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와 함께 붙잡힌 공범은 각각 60살과 26살 남자로, 60살 남자는 매니저 역할을 하며 마약 거래를 주도했고 26살 남자는 컨테이너에 숨긴 코카인을 꺼내는 현장 기술자 역할을 맡았습니다.


해당 사건이 보도된 이후 현지에서는 79살이라는 A 씨의 나이와 독특한 범행 수법이 주목받으며 A 씨에게 '마약왕 할머니'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경찰 측은 이들 검거를 기점으로 조직과 연루된 이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추가 검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Guardia Civil'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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