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러 메르켈과 3시간 회담.."아프간 사태 등 현안 논의"

이성훈 기자 2021. 8. 21.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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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현지시각으로 20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푸틴은 러시아와 미국, EU 등이 아프가니스탄 정세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며 테러리스트들이 난민 등을 가장해 아프간 이웃 국가들로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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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현지시각으로 20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이뤄진 약 3시간 동안의 회담에서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우크라이나 분쟁, 벨라루스 국정 혼란, 이란 핵 문제, 리비아 사태 등 국제 현안과 양자 협력 문제 등을 두루 논의했다고 회담 뒤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습니다.

탈레반의 전격적 정권 장악으로 혼란에 빠진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현재 탈레반이 카불을 포함해 아프간 영토 대부분을 통제하고 있다"며 "아프간의 붕괴를 허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탈레반이 적대 정책을 끝내고 아프간인과 외국인의 권리를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기대한다"면서도 동시에 서방 등 외국은 자신들의 가치 기준을 아프간에 강요하려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푸틴은 러시아와 미국, EU 등이 아프가니스탄 정세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며 테러리스트들이 난민 등을 가장해 아프간 이웃 국가들로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탈레반의 정권 장악을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국제사회는 아프간에서 테러리즘이 부흥하는 것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지난 수년간 아프간 파견 독일군과 독일 경찰 등을 도운 사람들이 아프간을 떠날 기회를 얻도록 러시아가 탈레반 측을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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