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쟁당국, 엔비디아의 ARM 인수 심층조사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인수 계획을 영국 경쟁시장청 CMA가 심층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가 지난해 9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400억 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한 ARM을 품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영국 반독점 당국인 CMA는 현지시각으로 20일 엔비디아의 ARM가 인수가 시장 경쟁에 중대한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며 2단계 심층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거래는 ARM과 ARM의 라이선스 경쟁, 영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엔비디아는 2022년 3월 ARM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으려 했으나 영국 정부의 검토가 길어지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1990년 설립해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ARM은 애플, 퀄컴, 삼성 등에 반도체 설계 기술을 제공해왔으며 전 세계 스마트폰의 95%가 ARM 기술을 채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