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투명인간 취급"..국방장관 "2차 가해 낱낱이 수사"

고정현 기자 2021. 8. 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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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고와 관련해서 부대 상관이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서욱 국방장관은 국회에 출석해서 "2차 가해를 낱낱이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서욱 국방부 장관은 2차 가해를 포함한 전 분야를 낱낱이 수사해 엄정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0일) 국회 국방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최근 잇따르는 군 성범죄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서욱 국방장관 등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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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고와 관련해서 부대 상관이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서욱 국방장관은 국회에 출석해서 "2차 가해를 낱낱이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국회에 제출한 현안 보고 자료에서 가해자인 A 상사가 성추행 내용이 주임상사에 보고된 이후 피해자인 B 중사를 무시하는 행위, 즉 투명인간 취급 행위를 2개월 넘게 지속했다고 밝혔습니다.

B 중사는 주임상사에게만 피해 사실을 보고했는데, 주임상사가 A 상사에 행동주의만 줬고, A 상사가 그 이후부터 2차 가해를 했다는 겁니다.

국방부는 자세한 피해 사실도 국회에 보고했는데, 손금을 봐준다며 손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하고, 팔로 목 부위를 감싸는 일명 '헤드록'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B 중사를 면담한 기지장 C 중령이 소속대 간부들을 상대로 피해 사실을 추정할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교육을 실시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서욱 국방부 장관은 2차 가해를 포함한 전 분야를 낱낱이 수사해 엄정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욱/국방장관 : 성폭력 예방과 군내 성폭력 사건 처리 매뉴얼, 그리고 피해자 보호 시스템을 조속히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B 중사 사망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온 부석종 해군참모총장도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부석종/해군참모총장 : 유족분과 국민 여러분들께 큰 심려를 끼친 데 대해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한 치의 의혹이 없도록….]

오늘(20일) 국회 국방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최근 잇따르는 군 성범죄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서욱 국방장관 등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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