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8살 국내 최장수 고양이 '밍키' 고양이별로

김지숙 2021. 8. 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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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고양이로 알려졌던 '밍키'가 19일 고양이 별로 돌아갔다.

김 원장은 "오늘 아침 밍키가 고양이 별로 소풍을 떠났다. 별로 떠난 밍키를 위해 기도해"달라며 밍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밍키는 페르시안종 암컷 고양이로 병원의 마스코트이자 국내 비공식 최장수묘로 유명했다.

올초까지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던 밍키는 4월 고양이 신부전증을 판정 받고 투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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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나이로 130살..비공식 최장수묘로 사랑 받아
"소식하고 낙천적인 성격" 4월부터 신부전증 앓아
국내 최장수 고양이 ‘밍키’가 19일 세상을 떠났다. 유튜브 ‘김재영의 캣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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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고양이로 알려졌던 ‘밍키’가 19일 고양이 별로 돌아갔다. 1994년생인 밍키는 올해로 28살로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130살의 장수를 누렸다.

밍키의 반려인 김재영 태능고양이동물병원장은 19일 유튜브 채널 ‘Dr.김재영의 캣튜브’에 밍키의 죽음을 알렸다. 김 원장은 “오늘 아침 밍키가 고양이 별로 소풍을 떠났다. 별로 떠난 밍키를 위해 기도해”달라며 밍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김 원장이 넥카라를 쓰고 입원실에 누워있는 밍키의 마지막을 간호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김 원장은 수염이 자라난 모습으로 “밍키야 힘내라”며 힘 없이 누운 밍키를 조심스레 쓰다듬지만 영상 자막은 이 모습이 밍키의 ‘마지막 날’이라고 알리고 있다.

밍키는 페르시안종 암컷 고양이로 병원의 마스코트이자 국내 비공식 최장수묘로 유명했다. 여러 방송에 출연해 반려묘 평균 수명인 15살보다 두 배 가까이 산 모습을 공개해 나이든 고양이를 둔 반려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다.

유튜브 ‘김재영의 캣튜브’ 갈무리

김 원장은 밍키가 만 8개월 때 입양해 지금까지 보호해왔다. 김 원장의 처제가 밍키와 강아지를 1년 간 키우다 잘 적응을 하지 못하게 되자 1995년부터 김 원장이 동물들을 맡아 키웠다고 한다. 올초까지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던 밍키는 4월 고양이 신부전증을 판정 받고 투병해 왔다.

지난 1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김 원장은 밍키의 장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정기적인 검강검진, 균형잡힌 영양공급, 고양이에 적합한 환경 등을 꼽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김 원장은 “밍키 스스로가 장수 유전자를 타고 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생활하는 걸 보면 장수 어르신들과 비슷하다. 소식하면서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낙천적인 성향이 있다”고 밝혔다.

밍키의 장례식 모습. 김재영 원장 페이스북

김 원장은 유튜브 영상 편지를 통해 “밍키야 지금쯤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있겠구나. 이제 앞이 잘 보이니.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을 치열하게 버텨주던 네가 오늘 아침 눈을 뜨지 못했을 때, 슬픔도 컸지만 이제 밍키가 아프지 않겠구나 싶었다”며 “내 옆에 더이상 밍키가 없지만 우리 밍키가 행복할 수 있다면 나는 담담하게 너를 보내려고 한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네가 별이 되었다면 나는 매일 하늘을 볼게. 고양이별에서의 소풍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내 곁에 와줘서 고마웠다. 사랑하는 내 고양이 밍키”라며 애도를 표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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