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황교익, 적격자이지만 사퇴 수용..상처 치유되길"

강청완 기자 2021. 8. 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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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에서 자진사퇴한 황교익 씨와 관련해 "많은 분들의 의견을 존중, 의사를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황 씨가 과거 이 지사의 '형수 욕설'을 옹호해 후보자로 내정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제가 그분에게 은혜를 입은 일이 없으니 보은 인사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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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에서 자진사퇴한 황교익 씨와 관련해 "많은 분들의 의견을 존중, 의사를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도 황교익 선생이 훌륭한 자질을 갖춘 전문가로서 경기관광공사에 적격자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황 씨가 이낙연 캠프의 공세에 '이낙연의 정치 생명을 끊겠다'고 말해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선을 넘은 발언에 대해 저 역시 우려하고 경계했다. 동의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 이낙연 후보께 사과드린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황 씨는 정치적 공방의 대상으로 끌려들어 와 전문가로서의 평판에 치명적 손상을 입고, 검증 기회도 갖지 못했다"며 "한 시민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삶의 모든 것을 부정당한 참담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황 씨가 과거 이 지사의 '형수 욕설'을 옹호해 후보자로 내정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제가 그분에게 은혜를 입은 일이 없으니 보은 인사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지사는 "명백한 전문성을 부인당하고 친일파로 공격당하며 친분에 의한 내정으로 매도당한 황 선생님의 억울한 심정을 이해한다"며 "다시 한번 황 선생님께 죄송하고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공격했던 사람이나 무심한 관전자에게는 정치 과정에서의 소동극으로 곧 잊힐지 모르지만, 당사자는 큰 상처를 입었다. 빨리 치유되길 바란다"라고 위로를 전했습니다.

이 지사는 "더 이상 소모적 네거티브로 우리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드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저부터 경계하겠다. 저부터 더 배려하고 원팀으로 승리하는 데에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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