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2' 이가령 "임성한 작가, 소녀 같고 따뜻해요" [인터뷰]
[스포츠경향]

배우 이가령의 또 다른 이름은 ‘임성한의 신데렐라’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주말극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에서 주인공으로 파격 캐스팅되며 데뷔 후 9년여 무명 설움을 단박에 날려버렸다.
“임성한 작가는 소녀같고 매우 정감있어요. 마음이 따뜻한 분이고요. 임성한 작가를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은 물론이고, 뭔가 뭉클하고 짠한 느낌도 들어요.”
이가령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서면인터뷰에서 ‘결사곡’ 시즌2까지 끝낸 소감과 충격적 엔딩에 대한 솔직한 마음, 그리고 시즌3에 대한 조심스러운 예측까지 여러 질문에 성실하게 답했다.

<다음은 이가령과 일문일답>
1.‘결사곡’ 시즌2까지 마친 소감은요?
▶처음으로 큰 배역을 맡으 시즌1부터 2까지 10개월동안 오랜시간 함께한작품이라 끝났다는 아쉬움이 제일 커요. 지금도 대본 준비하고 내일 촬영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고요. 좋은 사람들과 오랜시간 함께하면서 시청자들의 사랑까지 받게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2. 엔딩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엔딩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요? 특히 판사현(성훈)의 내연녀였던 송원(이민영)과 서반(문성호)의 결혼식이 충격적이지 않았나요?
▶역시 상상 그이상의 반전이었어요. 송원에게 남편 사현도 뺏겼는데, 부혜령(이가령)이 관심 있었던 서반까지 뺏기다니! 부혜령이 가지지 못한 송원의 매력이 부럽기만 하더라고요. 하하.

3. 드라마 인기와 별도로 ‘연탄메이크업’이 크게 화제가 됐는데, 평소 미모를 조금 가린다는 아쉬움은 없었나요?
▶아니오. 연탄메이크업 덕분에 ‘부혜령’이란 캐릭터가 더 살아나지 않았나요? 단순히 스모키 메이크업에 그치지 않고 인물의 성격이나 가치관을 나타냈던 도구였어요. ‘너구리’라는 애칭도 생기고 좋았답니다. 작품을 하면서 애칭이 생길 만큼 인상깊은 캐릭터를 만나는 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평소에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는데, 지금은 오히려 일상 메이크업이 낯설 만큼 연탄메이크업에 익숙해졌어요. 친구들 만나러 가는데 자연스럽게 언더라인까지 진하게 그리고 있더라고요.
4. 실제로 반려자가 불륜에 빠진 걸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평생을 함께하기로 한 배우자의 배신에 손발이 떨리고 마음이 진정되지않아 한동안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아요. 그렇지만 앞으로의 제 인생도 중요하기에 ‘부혜령’처럼 보상 받을 수 있는 부분을 다 챙겼을 것 같아요.
5. 실제 자신과 부혜령 사이 닮은점과 다른점이 있다면요?
▶겉과 속이 일치한다거나, 거침없고 직선적인 표현방식은 저와 닮았어요. 반면 부혜령의 차분함이나 계획적인 냉철함은 실제로 제가 닮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고요.
6. ‘결사곡’ 전과 후의 변화가 클 것 같아요. 가장 체감하는 변화가 있다면요?
▶배우로서 마음가짐이 더욱 더 단단해졌어요. 체감하는 변화는 신용카드 결제 사인 말고 ‘배우 이가령’ 사인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점이요? 하하.
7. 2012년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9년간 열심히 달려왔을텐데, 그런 의미에서 ‘결사곡’ 특별한 의미일 것 같아요. 이가령에게 ‘결사곡’이란?
▶아이가 처음 태어날 때 엄마들이 챙겨준다는 배냇저고리 같은 느낌이랄까. 어른이 되어서도 꺼내 보고 싶은,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이 된 소중한 선물이에요.
8. 시즌3에서 나오길 바라는 이야기가 있나요?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일 거에요. 상처받고 외로운 부혜령의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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