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12억들여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7곳 증설 완료..총 20곳

최소망 기자 2021. 8. 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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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존에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설치된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13곳에 더해 전국 7곳에 상봉장을 증설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20일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7곳에 대한 증설 공사가 마무리 됐으며, 현재 검수 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산가족 연령이 고령화됨에 따라 이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전국 7곳에 화상상봉장을 추가 증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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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설 공사 마무리..검수 작업 중"
다만 올 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 '미지수'
이산가족 화상상봉은 2005년 8월 15일 제1차 화상상봉 행사를 시작으로 2007년 11월 15일까지 7차례의 상봉 행사가 있었다. 그동안 총 557가족, 3748명의 이산가족이 만남을 가졌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정부가 기존에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설치된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13곳에 더해 전국 7곳에 상봉장을 증설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이로써 전국 화상상봉장은 총 20곳으로 확대됐다.

20일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7곳에 대한 증설 공사가 마무리 됐으며, 현재 검수 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기점으로 남북관계가 냉각기에 들어섰지만, 정부는 이산가족 교류 및 상봉은 인도주의적 협력 문제로 정치·군사적 상황과는 별개로 꾸준하게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문제는 지난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남북 간 합의한 사항이기도 해 다른 인도주의적 사안보다 중요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산가족 연령이 고령화됨에 따라 이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전국 7곳에 화상상봉장을 추가 증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남북협력기금 11억8000만원을 투입하고 증설공사에 착수했다.

이번 화상상봉장이 증설된 지역은 Δ경기 의정부 Δ강원 강릉·원주 Δ충북 청주 Δ충남 홍성 Δ경북 안동 Δ전북 전주다.

다만 올 9월 추석 계기 이산가족 화상상봉은 쉽지 않아 보인다. 통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해서는 남북 간 행사 추진 합의, 이산가족 생사 확인 등 진행돼야 할 절차가 많아 약 1~2개월이 소요된다. 그러나 올 추석은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7월 27일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후 기자들과 만나 "남북 간에 논의해야 할 '의제 리스트'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이 이산가족 상봉이라며 추석 계기 추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 이달 한미훈련이 시작됨에 따라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및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 등의 명의로 강한 대남·대미 비난 발언을 쏟아 냈고, 남북 통신연락선에도 응답하지 않으며 한반도 경색 국면을 조성하고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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