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사업 집중하는 북한.."자체 기술로 평양 살림집 기반 파악도"

이설 기자 2021. 8.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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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장기화 속에서도 국경을 봉쇄한 북한은 활발한 과학연구 사업을 통해 '자력갱생'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국경을 걸어 잠근 북한은 제재 장기화 속에서도 자력갱생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으며, 자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과학연구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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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갱생' 기조 속 과학연구 열중..과학기술전당도 보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과학기술전당에서 전민과학기술 인재화, 인재 강국화 실현에 이바지하는 성과들을 이룩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제재 장기화 속에서도 국경을 봉쇄한 북한은 활발한 과학연구 사업을 통해 '자력갱생'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19일 자 '사회주의 경제 건설의 주요 전구들에서 과학연구사업 활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책공업종합대학의 연구집단들이 수백 건의 과학연구 과제 수행을 목표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중 지구과학기술학부의 연구사들은 "탄광에 나가 첨단물리 탐사방법에 의한 갱전방탐사기술을 완성하고, 자체로 개발한 고성능비저항CT기구로 탐사를 진행해 평양시 1만 세대 초고층 살림집(주택)의 기반 상태를 해명함으로써 수도건설에 기여했다"라고 매체는 소개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의 올해 역점 사업인 평양 살림집 건설 현장에도 자체 개발한 기술을 적극 활용해 성과를 내고 있음을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체는 또 금속공학부는 노체 송풍 기술로 보산제철소의 상반기 삼화철 생산계획을 초과 수행할 수 있게 기여하고, 현존 무연탄용광로의 구조를 개조해 운영을 과학화할 수 있는 담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광업공학부는 자체 대용시약에 의거해 린회석부선체계의 과학성을 확증했다고 한다.

아울러 전력계통연구소에서는 국산화된 차압식류량계의 측정정확도를 과학적으로 담보할 수 있게 하는 연구 성과를 내고, 기계과학기술학부를 비롯한 다른 단위의 연구집단들도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풀어나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국경을 걸어 잠근 북한은 제재 장기화 속에서도 자력갱생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으며, 자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과학연구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같은 날 '과학기술전당에서 더 많은 자료 구축, 말단까지 보급'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도 "수많은 과학기술자료들을 새로 더 구축"한 과학기술전당을 소개하며 과학기술 체계 확립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2015년 준공된 과학기술전당은 북한 과학기술 보급의 거점지로, 이 곳 전문가들은 인터넷에 접속해 세계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데이터화해 해 여러 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북한은 주민들이 과학기술전당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국가 컴퓨터망을 통해 이 곳의 자료를 찾아볼 수 있게 했다.

특히 매체는 "선진과학기술에 철저히 의거하여 생산을 활성화하고 기술개건과 현대화를 다그치며 원료, 자재의 국산화를 실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들을 지난 시기에 비해 훨씬 더 많이 구축하였다"면서 "해당 분야의 과학자들만이 아닌 현실에서 나서는 과학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일선에서 적용할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매체는 또 "지난해 개발 완성한 전자자료수확체계를 시, 군의 과학기술보급기지들에 도입하기 위한 사업도 본격적으로 내밀었다"면서 이를 통해 과학기술자료들이 과학기술전당 자료기지에 구축되는 동시에 자동으로 넘겨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올해 초 제8차 당 대회에서 과학기술을 국가경제발전의 핵심 전략으로 세운 만큼, 과학기술 정보의 보급·보장 체계에 관심을 쏟는 모습이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지난 2월 전원회의에서 "올해를 명실공히 과학으로 들고 일어나는 해, 과학기술의 힘에 의거해 5개년 계획 수행의 돌파구를 열어젖히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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