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그리웠을 경기"..토트넘 공격진 비판

▲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첫 경기에서 일격을 맞았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등 주전 공격진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지난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5위 팀에 충격패했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포르투갈 에스타디오 카피탈 도 모벨에서 열린 2021-22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파수스 드 페헤이라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1로 졌다.

누누 산투 감독은 이번 포르투갈 원정에서 주전급 멤버를 대거 제외했다. 이날 5-4-1 대형을 택했는데 최전방에 열일곱 살 신예 데인 스칼렛을 배치한 것을 비롯, 중원에 브리안 힐-해리 윙크스-지오반니 로 셀소-라이언 세세뇽를 내세워 1.5군 전력으로 임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전반 45분 토트넘은 루카스 실바에게 일격을 맞고 0-1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중계 방송사인 'BT 스포츠' 인터넷판은 "첫 45분간 단 한 개 유효슈팅도 거두지 못할 만큼 토트넘 공격진 경기력은 빈약했다"고 꼬집었다.

산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닐 존을 빼고 윙어 잭 클라크를 넣어 공격 숫자를 늘렸다. 경기 종료 약 10분을 남기곤 측면 미드필더 세세뇽, 센터백 캐머런 카터비커스까지 불러들였다.

공격 자원인 제이닐 베넷, 막심 파스코츠시를 투입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스코어 균형을 이루지 못했다. 결정력 부족이 후반에도 이어졌다.

BT 스포츠는 "산투 감독이 원한 그림이 아니었다. 지난 16일 맨체스터 시티를 꺾은 공격진이 떠오를 수밖에 없던 경기"라며 "이번 원정을 통해 (산투는) 다가오는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손흥민, 모우라, 스티븐 베르흐바인, 케인 투입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이날 휴식을 취했다.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안 올렸다. 산투 감독은 나흘 전 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나선 주전 대다수를 포르투갈 원정에서 제외했다.

대신 유망주 스칼렛을 비롯해 올여름 새로 영입한 힐과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을 기용해 팀 스쿼드를 점검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산투 감독 친정인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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