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훈련에 저강도 대응훈련만..성김 방한 주시하나

한연희 2021. 8. 1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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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 본훈련 시작 뒤 선전매체 통한 여론전만
15~16일 동해 항행경보 선포..발사·훈련은 없어
美, 16~17일 정찰기 한반도 인근 투입..대북 감시

[앵커]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이 나흘째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은 최전방 지역에서 저강도 대응훈련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만간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방한해 한미 협의를 가질 예정인데, 이를 기점으로 북한이 도발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연합훈련 사전 연습 시작일에 맞춰 이틀 연속 고강도 비난 담화를 쏟아냈던 북한.

하지만 정작 본훈련 시작 이후에는 공식 입장 없이, 대외 선전 매체나 해외 주재 외교관을 통한 국제 여론전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군사적 특이 동향도 없습니다.

북한은 지난 15일과 16일, 미사일 발사나 포 사격 훈련을 앞두고 선박의 항해를 금지하는 '항행 경보'를 동해 동북부 해상 일대에 발령했지만,

정작 발사나 훈련은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한미훈련 시작일에 맞춰 지상 감시 정찰기들을 한반도 인근에 투입해 대북 감시활동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다만, 최전방 지역에서 저강도 대응 훈련만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북한군은 현재 하계훈련을 지속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지금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숨 고르기가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일정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성 김 대표는 연합훈련 기간인 이번 주말 방한 가능성이 나오는데, 북한이 이를 노려 본격 대응을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러시아 북핵협상 담당인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도 비슷한 시기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북한이 한·미·러 북핵대표들의 메시지와 협의 결과를 살핀 뒤 대응 수위를 정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신범철 /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 북핵 수석 대표회담을 하는 기간에는 북한도 도발을 할 경우 이것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의 비난보다는 북한의 도발에 초점을 맞출 수 있어서 그 이후로 도발을 하더라도 시기를 잡을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대가'를 언급하며 강경 발언을 이어온 북한이 언제, 어떤 행동으로 대응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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