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두산, 위태로운 7위..'노게임' 롯데와 1.5경기차(종합)

이상철 기자,김도용 기자 2021. 8. 1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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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KIA전서 5-5로 비겨
LG는 선두 KT에 1-0 승리..삼성 뷰캐넌 10승 기록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두산 강승호가 KIA 이창진에게 안타성 타구가 잡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1.8.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김도용 기자 = 두산 베어스가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놓치며 7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어느새 8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는 1.5경기까지 좁혀졌다. KIA 타이거즈는 두산의 발목을 잡았으나 후반기 7경기 중 3경기를 비기며 하위권 탈출이 쉽지 않다.

창단 첫 50승 선점에 도전했던 선두 KT 위즈는 결정적인 두 번의 기회를 놓치며 LG 트윈스에 무득점 패패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를 누른 삼성 라이온즈는 원태인, 백정현에 이어 데이비드 뷰캐넌까지 총 3명의 10승 투수를 보유하게 됐다. NC 다이노스는 SSG 랜더스를 격파하고 중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KIA와 5-5로 비겼다.

시즌 첫 무승부를 거둔 두산(38승1무42패)은 이날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이 폭우 탓에 노게임 선언된 8위 롯데(38승1무46패)와 승차가 1.5경기가 됐다. 격차를 벌릴 절호의 기회를 스스로 놓쳤다. 두산은 14일 고척 키움전부터 1무3패로 4경기째 승리도 없다.

두산은 3회말 장승현의 1타점 적시타와 박건우의 2점 홈런으로 3점을 뽑았으나 KIA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4회초 2실점 뒤 5회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로 4-2를 만들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KIA는 6회초 김선빈의 2루타로 1점, 7회초 한승택의 홈런으로 1점을 따며 4-4 동점이 됐다.

두산은 7회말 박건우의 활약으로 다시 앞서갔다. 박건우는 1사에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두산 불펜이 또 무너졌다. 8회초 김민규가 최형우를 9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KIA는 2사 2루에서 프레스턴 터커가 바뀐 투수 김강률의 초구를 공략해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9위 KIA(34승3무44패)는 패하지 않았으나 마냥 웃을 수가 없다. 이날 두산을 잡을 경우 승차를 2경기로 줄일 수 있었는데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1점홈런을 친 KIA 한승택이 정성훈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8.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2위 LG는 수원 경기에서 1위 KT를 1-0으로 이겼다. LG는 47승1무35패로 KT(49승1무34패)와 승차를 1.5경기로 만들었다.

7회말 2사 만루와 8회말 2사 1, 2루 위기를 막은 LG는 9회초 세이브 2위 김재윤을 상대로 서건창의 2루타와 김현수의 안타가 터져 결승점을 뽑았다.

LG는 이날 안타 6개만 쳤는데 서건창과 김현수가 나란히 안타 2개씩을 때리며 공격의 막힌 혈을 뚫었다.

9회말 고우석이 구원 등판해 탈삼진 2개를 잡는 등 삼자범퇴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지난 17일 경기에서 2점차 리드를 못 지켰으나 이날은 완벽한 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우석의 시즌 20번째 세이브.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2년 연속 10승을 기록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대전 경기에서는 삼성이 안타 13개와 4사구 11개를 묶어 한화에 11-3 대승을 거뒀다.

7-3으로 앞선 8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4저을 뽑아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화는 8회초에만 4사구 5개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뷰캐넌은 삼성 선발 투수로 나가 5⅔이닝을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막으며 4번째 도전 끝에 시즌 10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삼성의 10승 투수는 원태인, 백정현, 뷰캐넌 등 3명이 됐다. 삼성이 10승 투수 3명 이상을 배출한 것은 윤성환(17승), 차우찬, 알프레도 피가로(이상 13승), 타일러 클로이드(11승), 장원삼(10승) 등 5명이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NC는 문학 경기에서 김태군의 3점 홈런과 애런 알테어의 2점 홈런이 터지며 SSG를 8-5로 제압했다. 이에 따라 4위 SSG(44승3무40패), 5위 키움(46승42패), 6위 NC(40승4무38패)는 1경기차 내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날까지 후반기 타율 0.042로 부진했던 알테어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3-1의 3회초에 2점 홈런을 터뜨리더니 7-5의 9회초 때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쳤다.

마무리 투수로 9회말에 등판한 이용찬은 1이닝을 가볍게 막고 NC 이적 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 소속이던 2017년 9월12일 마산 NC전 이후 1437일 만이다.

SSG의 간판타자 최정은 시즌 21호와 22호 홈런을 치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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