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해리 케인 듀오' 다시 발 맞출까
[경향신문]
개막전 결장한 케인 거취 안갯속
산투 감독 이끌던 울버햄프턴과
토트넘, 일요일 밤 ‘2연승 도전’
시즌 개막전에서 첫 골을 맛본 손흥민(29·토트넘)이 오는 22일 울버햄프턴전에 출격한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19일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개막전(맨체스터 시티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모두 이번 경기 선발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전력상 절대적인 우위에 있는 만큼 손흥민을 포함한 주력 선수들을 무리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토트넘은 포르투갈 원정 이틀 뒤 울버햄프턴과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울버햄프턴은 토트넘의 신임 사령탑인 산투 감독이 지난 시즌까지 이끌던 팀이다.
2017년 울버햄프턴의 지휘봉을 잡은 산투 감독은 2017~2018시즌 2부리그에서 우승해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고, 다음 두 시즌 동안 팀을 프리미어리그 7위에 올려 놓으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산투 감독은 지난 시즌 다수의 부상자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은 끝에 울버햄프턴과 결별했다.
울버햄프턴전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28) 듀오가 가동될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경기다. 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합작 골(14골)을 기록한 최고의 공격 단짝이다.
손-케 듀오는 지난 6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함께 뛰면서 리그 통산 최다골 듀오 기록(36골)에 2골만을 남기고 있다. 맨시티 이적설에 휩싸인 케인은 토트넘과 갈등 관계에 놓이면서 팀 훈련 참가가 늦었다.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개막전에 뛰지 못했다.
산투 감독은 “케인의 몸이 매일매일 올라오고 있다”며 울버햄프턴전 출전 가능성을 열어놨다. 케인의 다음 경기 출전 여부는 포르투갈 원정 후 팀 훈련을 한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케인의 거취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케인의 이적 의지가 강한 상황이어서 맨시티 이적설은 여전히 뜨겁고, 케인을 쉽게 내주지 않으려는 토트넘과의 줄다리기가 진행 중이다. 산투 감독은 “중요한 건 현재 케인이 우리 선수이고, 스스로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깥에서 케인의 상황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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