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을 기다린 SV..NC 새 클로저 이용찬, '2홈런' 최정 막고 포효[MD포인트]

2021. 8. 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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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NC의 새로운 마무리 이용찬이 약 4년만에 세이브를 따냈다. NC의 후반기 승부수가 적중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18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마무리투수를 원종현에서 이용찬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간계투, 필승조로 나서던 이용찬과 원종현이 보직을 서로 맞바꾸는 것이다. 18일 경기서 패배하면서 두 사람이 등판할 일이 없었다.

19일에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졌다. 7회까지 7-3으로 앞서면서 이용찬의 마무리 복귀전은 불투명했다. 그러나 SSG 간판타자 최정이 7회말 추격의 투런포를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박빙 흐름이 조성됐다.

이날 최정은 1회 신민혁의 커브를 잡아당겨 선제 좌월 솔로포를 폭발했고, 3회 1타점 적시타와 5회 좌전안타까지 엄청난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리고 7회말 1사 1루서 원종현의 초구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원종현은 최정에게 투런포를 맞은 뒤에도 송구 실책을 범하는 등 2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김성현을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홍성민이 8회를 책임지면서 8-5, 3점 리드서 9회말을 맞이했다.

예상대로 이용찬이 올라왔다. 제이미 로맥을 패스트볼과 포크볼을 섞어 1루수 땅볼, 최정을 1B2S서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한유섬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너무 편안한 세이브였다. 투구수는 단 12개.

이용찬의 최근 마지막 세이브는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9월12일, 공교롭게도 NC전이었다. 그날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으로 시즌 22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4년, 정확히 3년11개월(1437일)만에 느낀 손맛이었다.

이용찬은 2009년 26세이브, 2010년 25세이브, 2014년 17세이브에 이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실질적 첫 풀타임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이듬해 선발로 돌아가 15승을 따내기도 했다. 2019년에도 선발로 뛰었다. 두 차례 선발 두 자릿수 승수에 세 차례 마무리 20세이브 경험을 보유한 전천후 베테랑 투수. NC가 이용찬을 영입한 근본적 이유다.

이용찬은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NC와의 FA 계약을 통해 새 둥지를 틀었다. 지난 8경기서 3홀드 평균자책점 2.16으로 안정적인 성적을 냈다. 그리고 살짝 불안한 기존 마무리를 대체한 첫 경기서 유감 없이 세이브 본능을 뽐냈다. NC가 술판 4인방의 아웃에도 중위권 다툼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는 걸 어느 정도 입증했다.

[이용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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