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한국 접종 증명서 인정 안 한다..미국·일본 등 36國은 인정

이가영 기자 입력 2021. 8. 19. 21:52 수정 2021. 8. 1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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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콩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19일 올라온 공지. /총영사관 홈페이지

홍콩 정부가 오는 20일부터 강화된 규정에 따라 대한민국에서 발행하는 백신접종증명서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19일 주홍콩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홍콩 정부가 코로나 백신접종증명서의 인정 기준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며 “강화된 규정에 따라 20일 0시부터 한국에서 발행한 백신접종 증명서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광객 등 홍콩에 거주하지 않는 이들은 한국에서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입국을 위해서는 반드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비자를 소지하지 않으면 입국이 금지된다. 입국 후에도 3주간 홍콩 정부가 지정한 호텔에서 격리를 거쳐야 한다.

홍콩 정부는 코로나 델타 변이를 차단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입국 제한 조치를 강화하면서 홍콩, 중국, 마카오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하는 선진 규제 기관 국가 36개국에서 발급한 코로나 백신접종 증명서만 인정하기로 했다.

WHO가 인정하는 선진규제기관 국가는 호주, 오스트리아, 캐나다, 독일, 일본, 스위스, 미국, 노르웨이 등이다. 선진규제기관 36개국은 WHO 사무국과 ‘에이즈, 결핵 및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 기금’이 의약품 조달 결정을 안내하기 위해 개발한 기준이다. 선정 기준은 제약 관련 국가 역량 등으로, 코로나 확산 여부와 백신 접종률 등과는 큰 관계는 없다.

이를 반영하듯 홍콩 정부는 이번 강화 조치로 고위험국 15개국을 새로 분류했는데 여기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오히려 선진규제기관 국가에 포함된 미국, 프랑스, 스페인 등은 고위험국으로 분류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홍콩이 일방적으로 국내 백신 접종자의 격리를 면제했다가 철회한 경우”라며 “애초부터 홍콩에서 백신을 접종한 이들은 한국에서 격리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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