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선 폭탄 테러.. 최소 3명 사망, 50여명 부상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시아파 종교행사 도중 폭탄이 터져 사망자 3명 이상, 부상자 50여 명이 발생했다. 사망자 중에는 7세 소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바하왈나가르에서 시아파 아슈라 축제를 맞아 많은 신도가 거리 행진을 하던 도중 길가에서 폭탄이 터졌다.
이날 소셜미디어에는 폭발 이후 현장의 모습을 담은 영상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폭발 현장을 향해 경찰과 구급차가 달려가고,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길가에 누워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현지 매체는 당국이 축제 전날 보안 조치로 주요 도시의 휴대전화 서비스를 중단한 탓에 당시 즉각적인 연락이 어려웠다고 보도했다.
폭발 직후 시아파 교도들이 보복을 예고해 사고 현장 일대는 긴장이 높아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아파 지도자 하와르 샤프카트는 “행렬이 무하지르 콜로니라는 혼잡 지역을 지날 때 폭발이 일어났다”며 폭발을 ‘공격’으로 규정했다. 이어 “전국 다른 지역에서도 열리고 있는 이 같은 행사와 관련해 정부는 치안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슈라 축제는 시아파 무슬림이 가장 숭모하는 3대 이맘(무함마드의 직계 후손이자 시아파의 종교적 지도자) 후세인 이븐 알리가 이라크의 카르발라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패해 비참하게 살해된 사건을 추모하는 날이다. 카르발라 전투는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가 나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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