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투어-드림투어 병행' 김세은, 4년 만에 드림투어서 우승 결실

김현지 2021. 8.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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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와 드림 투어를 병행하며 벌써 20개가 넘는 대회를 소화한 김세은.

김세은은 8월 19일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 6479야드)의 남A(OUT), 남B(IN) 코스에서 'KLPGA 2021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9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천8백만 원)'에서 우승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드림투어 총상금 2900만원을 돌파하며 상금 순위는 35위에서 13위로 뛰어오른 김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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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현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와 드림 투어를 병행하며 벌써 20개가 넘는 대회를 소화한 김세은. 강행군 끝에 마침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세은은 8월 19일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 6479야드)의 남A(OUT), 남B(IN) 코스에서 'KLPGA 2021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9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천8백만 원)'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됐다. 김세은은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21위로 출발했다.

김세은은 2라운드에서 질주했다.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쳐 선두와 1타차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물오른 샷감은 최종라운드까지 이어졌다.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낸 김세은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69-65-66)를 기록했다.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을 차지한 김세은은 "우승을 간절히 기다려왔는데 오늘 이렇게 하게 돼서 기쁘고, 특히 연장까지 가지 않고 한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았는데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서 감사한 하루인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4년 만의 우승, 조력자는 아버지다. "이번 우승의 1등 공신은 퍼터다. 1라운드는 그저 그랬지만, 어제와 오늘 중장거리 퍼트가 잘 떨어지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하며 "사실 이번 대회에서 샷이 좋은 편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5미터에서 10미터 거리를 연습하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덕분에 중장거리 퍼트 연습을 많이 했다. 연습한 거리가 많이 나와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김세은은 지난 2016년 프로 데뷔했다. 2017년 7월 열린 'KLPGA 2017 이동수 스포츠배 드림투어 9차전'에서 프로 첫 우승을 했다. 이어 2018년에는 드림투어 상금순위 11위에 올라 이듬해 정규투어에 첫발을 내디뎠다. 정규투어를 주 무대로 활약했었지만, 다소 낯선 선수인 것은 이름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김현지3으로 활동하던 그는 김세은으로 개명했다.

더욱이 성적도 좋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지옥의 시드순위전'을 오갔다. 올 시즌에는 시드순위 37위에 자리해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2021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깜짝 선두로 나서 개명한 이름을 처음으로 알렸다.

2개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김세은. 그는 "솔직히 체력적으로 힘들다. 벌써 20개 이상의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정규투어에서도, 드림투어에서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버티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열리는 대회들 하나하나가 소중해서, 뛸 수 있을 때 뛰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드림투어 총상금 2900만원을 돌파하며 상금 순위는 35위에서 13위로 뛰어오른 김세은. 상반기에 정규투어에 더 큰 비중을 뒀다면, 하반기에는 드림투어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김세은은 "하반기에는 출전할 수 있는 정규투어가 적어진다. 일단 드림투어 상금 랭킹으로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는 것이 1차 목표다. 하반기 드림투어에도 큰 대회가 많이 있으니,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목표를 꼭 이뤄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윤이나와 조은혜, 최혜진2, 최예본, 그리고 7차전 우승자 구래현이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5명 모두 우승 스코어에 1타 못미치는 아쉬운 준우승이다. (사진=김세은/KLPGA)

뉴스엔 김현지 92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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