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에게 103년 전 루스가 보인다 "사이영상&MVP 유권자, 눈을 크게 떠라"

2021. 8. 19. 19: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사이영상이나 MVP 유권자라면 이쯤에서 눈을 크게 떠야 한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를 뒤흔들고 있다.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1번 투수로 선발 출전, 시즌 40홈런과 함께 시즌 8승을 챙겼다.

선발투수로 8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8승(1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79. 아울러 2-1로 앞선 8회초에 선두타자로 등장해 호세 시스네로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월 솔로포를 폭발했다. 시즌 40홈런. 팀의 3-1 승리를 진두지휘 했다.

오타니는 이 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데뷔 4년만에 첫 40홈런을 돌파했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아울러 이날까지 100이닝, 100탈삼진(120탈삼진), 100안타(110안타)를 동시에 돌파했다. 1897년 존 워드 이후 124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20세기 이후 처음이다. 또한, ESPN 스탯&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타니의 40홈런은 한 시즌 투수가 기록한 최다홈런이다.

아울러 투수로 2승을 추가하면 10승-10홈런에 성공한다. 1918년 베이브루스가 13승에 11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이후 103년만의 대기록을 눈 앞에 뒀다. 상징성, 임팩트를 볼 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과 함께 MVP는 확실해 보인다.


LA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ESPN에 "그는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 외 모든 것이 논의돼야 한다. 사이영상이나 MVP 유권자라면 이쯤에서 눈을 크게 뜨고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홈런왕, MVP가 유력한 상황서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거론돼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 오타니는 7월부터 투수로도 무적이다. 7월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35, 8월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1.80이다. 5월29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3실점)서 올 시즌 유일한 패전투수가 된 뒤 11경기 연속 무패행진 및 7연승이다.

디트로이트 A.J. 힌치 감독도 오타니를 인정했다. 그는 "분명히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한 재능이 있고, 오늘 밤 우리는 이 모든 걸 직접 목격했다"라고 했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