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국 비하했던 中 힙합 그룹, 이번에는 미국 저격
[서울신문 나우뉴스]

2017년 당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한국을 비하하는 곡을 발표했던 중국의 힙합 그룹이 또 다시 당국을 위한 음원을 발표했다.
중국칭녠르바오, 징바오망 등 현지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힙합 그룹 CD-REV(중국명 톈푸쓰벤·天府事变)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곡인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CD-REV가 공개한 곡과 뮤직비디오는 중국에서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조사를 강요하는 미국을 비판하는 동시에, 미군 산하의 생물학 실험실인 포트 데트릭을 조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메릴랜드주 프레더릭에 위치한 포트 데트릭은 미국이 생물학 무기 생산 중단을 선언하기 전까지 대부분의 생물학 무기를 생산한 곳으로 2019년 잠정 폐쇄됐다. 지난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 기원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서 우한연구소 감사를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하자, 중국은 ‘미군 포트 테트릭 실험실도 빠트리지 말라’고 맞불을 놓으면서 거론되기 시작했다.
CD-REV는 “포트 데트릭은 왜 출입금지인가”, “나치의 의사와 731 부대 전범들이 고용됐고 인체 실험을 한 곳” 등의 자극적인 가사를 통해 미국이 중국에게만 코로나19 팬데믹의 책임을 묻는 것이 부당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해당 곡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 현지 관영매체는 “톈푸쓰벤의 곡이 여러 국가에서 인정받고 있다”, “모두가 이 그룹을 칭찬하고 있다”며 치켜세웠고,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1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포트 데트릭’의 문을 열어라‘ 라는 곡이 우리 마음을 대변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가 ‘마음을 대변한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은 CD-REV는 지우링허우(1990년대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을 일컫는 말)멤버들로 구성돼 있으며, 꾸준히 당국의 정책과 기조를 찬양하고 위협이 되는 외부세력을 비판하는 곡들을 발표해왔다.
중국공산당 청년조직인 공청단의 지원을 확보한 이후부터는 당국의 대중문화 선전도구로서 꾸준히 제 역할을 해 왔다. 사드 배치를 비난하며 한국을 비하하는 곡인 ‘노 투 사드’(NO to THAAD)도 이러한 배경 속에서 탄생했다.
한편 미국의 포트 데트릭은 연일 중국의 공격대상이 되고 있다. 자오 대변인은 텐푸쓰벤의 음악을 칭찬하는 게시물을 올리기 전후에도 포트 데트릭을 정면으로 겨냥하는 게시물을 하루에도 여러 건 게재해왔다. 중국 관영매체가 진행한 포트 데트릭 조사 촉구 서명운동에는 이미 2500만 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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