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체 풍산 이전 추진에 부산 기장군·의회 반발

손형주 2021. 8. 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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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개발에 따라 방산업체 풍산이 기장군으로 이전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장군 군수와 기초의회 의원들이 1인시위에 나서는 등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19일 부산시청 앞에서 두 번째 1인시위를 갖고 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이전 추진과 관련해 결사반대의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풍산은 7월 말께 센텀2지구 개발에 따른 풍산 부산사업장 대체 부지를 기장군으로 이전하는 투자의향서를 시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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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TF 구성해 대응..시 "기장군·국방부에 의견 요청 공문 발송"
센텀2지구 개발 반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개발에 따라 방산업체 풍산이 기장군으로 이전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장군 군수와 기초의회 의원들이 1인시위에 나서는 등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19일 부산시청 앞에서 두 번째 1인시위를 갖고 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이전 추진과 관련해 결사반대의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오 군수는 "그간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기장군은 국가와 부산시의 원자력발전소, 산업단지 조성으로 큰 피해를 보고 살아왔는데, 이제 하나 남은 달음산 근린공원 앞까지 방산업체가 들어와 기장의 마지막 숨구멍까지 뺐느냐"며 강력히 반발했다.

기장군의회도 1인시위에 가세한다.

김혜금 의원과 김종률 의원, 성경미, 박우식 의원은 내일 오전부터 부산시청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에 나선다.

부의장인 김혜금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기장군 일광면 인근에는 인구 8만여명이 거주하는 정관신도시와 2만5천여명이 거주하는 일광신도시가 있어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자연환경이 훼손과 주민의 재산권 피해가 발생한다"며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주민의 행복추구권을 완전히 무시되는 상황이 예상되는데 17만6천 기장군민과 함께 기장군의회에서도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이날 오규석 기장군수 주재로 '방산업체 풍산 기장군 일광면 이전 결사반대 대책 논의'를 위한 1차 테스크포스(TF) 회의를 하고 풍산 이전이 기장군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풍산은 7월 말께 센텀2지구 개발에 따른 풍산 부산사업장 대체 부지를 기장군으로 이전하는 투자의향서를 시에 제출했다.

투자의향서에 담긴 대체 후보지는 기장군 일광면 일원이다.

조성 규모는 85만5천253㎡(약 25만평), 유치업종은 1차 금속 제조업 등이다.

센텀2지구 개발 부지의 53%가 풍산 터인 만큼 이전 부지가 확정되면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풍산이 제출한 투자의향서를 토대로 시는 기장군과 국방부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최종 부지를 결정할 전망이다.

시는 풍산 이전 부지가 최종 확정되는 대로 절차를 밟아 센텀2지구의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조속히 승인받겠다는 게 목표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장군, 국방부 등 유관기관에 이번 달 말까지 사업체의 투자의행서에 대한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공문을 보낸 상태"라며 "아직 구체적인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풍산에 대체부지를 제공하기보다는 국방부가 환수해야 한다고 요구해온 풍선 재벌 특혜개발 센텀 2지구 개발 전면 재검토 부산대책위는 "소유권, 노동자 생존권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은 채 사업이 부산시와 풍산 협의로 계속되고 있는데 재벌 특혜 개발이 되지 않고 노동자 생존권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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