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 제주 시내 항공소음에 시민들 놀라..경비행기 저고도 비행

유영규 기자 2021. 8. 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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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8일) 오후 10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경비행기 한 대가 제주시 도심지를 낮은 고도에서 비행해 항공소음에 놀라 밤잠을 설친 제주시민들의 문의가 이곳저곳에서 이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경비행기는 제주도가 발주한 '하천 관리 플랫폼 고도화' 사업을 위해 제주 시내 하천을 항공 촬영하려고 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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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8일) 오후 10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경비행기 한 대가 제주시 도심지를 낮은 고도에서 비행해 항공소음에 놀라 밤잠을 설친 제주시민들의 문의가 이곳저곳에서 이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경비행기는 제주도가 발주한 '하천 관리 플랫폼 고도화' 사업을 위해 제주 시내 하천을 항공 촬영하려고 비행했습니다.

하지만 미리 정보를 듣지 못한 탓에 많은 시민이 경비행기 소리에 놀랐습니다.

제주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삼화지구에서 지속해서 들리는데 뭘까요? 괜히 무서워진다", "군부대가 훈련하는 것이냐"는 등의 글이 여러 개 게시됐습니다.

또 제주120콜센터에도 관련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전역 21개 하천 180㎞ 구간에 대한 정밀 데이터 수집을 위해 항공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대부분 주간에 촬영하지만, 제주 시내 권역의 경우 공항이 있는 점을 고려해 정규 공항 운영시간이 끝난 후인 야간에 비행하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해 불가피하게 야간에 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는 지난해부터 지난 1월까지 제주 시내 11개 하천에 대해 촬영을 끝냈습니다.

어제 오후 비행으로 제주 화북천, 방천 등 4개 하천을 촬영했으며, 촬영이 미진한 부분이 발생하면 한두 차례 더 야간 비행을 할 수 있다며 이해를 바랐습니다.

그러면서 야간 비행 전 사전 정보 제공 등의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제주어멍'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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