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수원] 보어 물방망이? 수비가 더 문제.. LG 가을 '대형 폭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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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LG 감독은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를 앞두고 새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33)의 타격 부진을 감쌌다.
보어는 17일까지 6경기에서 타율 0.125에 머물렀다.
실제 보어는 18일 경기에서도 변함없이 4번 자리를 지켰다.
1~2점차 살얼음 리드에서, 경기 후반 보어에게 1루를 계속 맡길 수 있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판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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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류지현 LG 감독은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를 앞두고 새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33)의 타격 부진을 감쌌다.
보어는 17일까지 6경기에서 타율 0.125에 머물렀다. 홈런을 펑펑 쳐주며 LG 중심타선의 기폭제 몫을 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전혀 아니었다. 폭발력이 없었다. 그러나 류 감독은 “우리가 5~7경기 시점에서 평가를 내리기에는 아직 짧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뜻이었다. 실제 보어는 18일 경기에서도 변함없이 4번 자리를 지켰다.
보어는 후반기를 앞두고 로베르트 라모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되며 큰 기대를 모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고, 지난해에는 일본프로야구의 인기 구단인 한신이 모셔갔을 정도의 거물이었다. LG도 오랜 기간 지켜본 좌타 거포였다. 자연히 팬들의 기대도 클 수밖에 없었다. LG 대권도전의 마지막 퍼즐 중 하나로 평가되기도 했다.
하지만 18일 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병살타까지 치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107까지 떨어졌다. 다만 더 큰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수비다.
보어는 타격에서 확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타자다. 자기 것이 있다는 의미다.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시즌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자신의 평균을 찾아갈 가능성은 크다. 계속해서 타석에 나가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릴 것이고, 지금 수준에 머물 타자는 결코 아니다. 류 감독 또한 “인성이 굉장히 좋은 친구고, 야구를 대하는 자세도 좋은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반등을 점쳤다.
그러나 갈수록 나아질 가능성이 높은 타격에 비해, 수비는 한순간에 나아지지 않는다. 보어는 한신에서 뛰던 당시에도 “수비 범위가 좁다”는 비판을 받았다. 수비는 평균 이하라는 평가에 이견이 없었다. KBO리그에서도 이런 평가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운 모양새다. 수비 범위가 좁은 것은 둘째 치고 포구와 좁은 지역에서의 움직임도 불안하다. 7경기에서 기록된 실책만 두 개다. 좋은 1루수가 처리할 수준의 타구를 못 잡는 건 카운트도 안 됐다.
1루가 수비 부담이 큰 포지션은 아니다. 그러나 상당수 아웃카운트가 1루 위에서 나온다. 1루수가 불안하면 팀 동료들도 알게 모르게 심리적인 위축을 받는다. 내야는 내야수들 사이의 믿음이 굉장히 중요하다. 보어에게 공을 던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순간 내야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나 큰 경기에서는 LG가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144경기 체제의 정규시즌은 한 경기에서 져도 다음 경기에 만회할 기회가 생긴다. 객관적인 전력이 강한 LG는 그럴 공산이 더 큰 팀이고 그 결과가 지금 순위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은 그렇지 않다. 올해 일정 자체도 축소돼 한 경기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보어의 수비가 폭탄이 되지 말라는 보장은 없다.
1~2점차 살얼음 리드에서, 경기 후반 보어에게 1루를 계속 맡길 수 있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판단이 될 것이다. 그 판단에 따라 LG의 경기 후반 전략도 완전히 달라진다. 타격감이 올라온다고 해도, 그 타격감을 경기 막판 한 타석 이상 활용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지명타자로 쓰자니 포지션 중복이 걸린다. 가장 좋은 건 보어가 잡을 수 있는 것은 착실하게 잡아주며 버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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