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승자 팔 들어 올렸던 조구함, "인정해주고 싶었다"

배재학 기자 2021. 8. 19. 0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저작권 관계로 다음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올림픽 국가대표들을 만나는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19일)은 값진 메달뿐만 아니라 진정한 스포츠맨의 품격을 보여준 유도 국가대표 조구함 선수와 함께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다음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 [원문에서 영상 보기] https://news.sbs.co.kr/d/?id=N1006434237

<앵커>

자랑스러운 우리 올림픽 국가대표들을 만나는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19일)은 값진 메달뿐만 아니라 진정한 스포츠맨의 품격을 보여준 유도 국가대표 조구함 선수와 함께합니다.

Q. 도쿄에서 귀국 후…어떻게 지냈는지?

[조구함/한국 유도 국가대표 선수 : 저는 휴식과 치료를 좀 병행하고 있고요. 감사하게도 여러 방송에서 불러주셔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Q. 남자 유도 17년 만의 중량급 메달…소감은?

[조구함/한국 유도 국가대표 선수 : 사실 우리나라 중량급 선수들이 유럽 쪽 선수들에 비해서 근력이 조금 부족하거나 신체조건 면에서 불리한 게 조금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유럽에 비해 조금 불리한 면이 있는 선수들이 제 경기를 보고 조금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Q. 도쿄올림픽 준비…느낌이 달랐을 것 같은데?

[조구함/한국 유도 국가대표 선수 : 맞습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 때는 사실 정말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거에만 너무 집중을 하고 제 몸을 돌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사실 부상도 실력 중에 하나인데 준비하는 데 있어서 노련하지 못했던 게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올림픽은 메달도 메달이지만 진짜 모든 면에서 정말 부족함 없이 준비하려고 노력을 했고 특히 부상도 완전히 다 피할 수는 없지만 큰 부상을 당하지 않게 정말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Q. 결승 9분 30초 이상…힘들지 않았나?

[조구함/한국 유도 국가대표 선수 : 많이 힘들었죠. 그런데 사실 제가 그렇게 긴 경기를 했는지 몰랐을 정도로 시합에 집중을 했었고 끝나고 보니까 시간이 정말 많이 흘러 있었더라고요.]

Q. 승자의 팔 들어 올려 줘…당시 기억나는지?

[조구함/한국 유도 국가대표 선수 : 사실 그런 행동이 제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게 아니라 금메달 따면 울프 선수처럼 좋아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순간에. 울프 선수가 강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제가 선수로서 울프 선수를 인정해 주고 싶었다고 해야 되나, 그래서 저도 모르게 그런 행동이 나온 것 같습니다.]


Q. 준결승 승리 후…정말 좋아했는데?

[조구함/한국 유도 국가대표 선수 : 포르투갈 폰세카 선수랑 경기를 하기 전에 저 나름대로 작전을 세워둔 게 있었는데 그 작전을 성공을 하려면 이제 밖에서 타이밍에 맞춰 소리를 좀 질러주면 제가 그 타이밍을 잘 맞춰서 기술을 걸어서 옮기는 그런 작전을 세우고 들어갔는데 정말 딱 제가 생각했던 그 작전이 맞아떨어져서 더 기뻤던 것 같아요.]

Q. 상대 선수와 뜨거운 포옹…인상적이었는데?

[조구함/한국 유도 국가대표 선수 : 평소에 친하게 지내기도 하고요. 사실 올림픽이라는 것은 정말 쉬운 상대가 한 명도 없고 모두가 메달을 목표로 나오는 대회라서 사실 메달을 따면 정말 기쁘겠지만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은 정말 많이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많이 위로를 해 주고 싶었고.]


Q. 손에 쥐난 상대 선수…배려하는 듯했는데?

[조구함/한국 유도 국가대표 선수 : 저는 그 폰세카 선수가 손에 쥐가 나는 걸 보고 심판이 경기를 중단할 줄 알았어요. 도저히 그 상황에서 저는 진행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문제가 경기 시간이 계속 흐르면 사실 저한테는 불리하거든요. 그래도 저렇게 괴로워하는 상황에서 공격하기는 조금 유도인으로서는 아니라고 생각을 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Q. 한국 유도 대표팀 주장…선수들에게 한마디?

[조구함/한국 유도 국가대표 선수 : 제가 주장으로서 조금 더 도움을 줬더라면, 많은 도움을 줬더라면 조금 더 좋은 경기력이 나왔을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주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있고 사실 경기하기 전에는,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우리나라 모든 유도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사실 메달을 다 따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에요. 결과에 있어서는 조금 안타깝지만 우리나라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주장으로서 선수들한테 항상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소망이 있다면?

[조구함/한국 유도 국가대표 선수 : 제가 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올림픽을 준비했는데요. 그 뒤에 대한유도협회나 제 소속사인 KH그룹, 여러 가족, 임원분들께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시고 제가 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만들어주셨어요. 그런 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앞으로 3년 남은 올림픽에서 좀 더 발전된 선수가 되는 것이 앞으로 제 목표입니다.] 

배재학 기자jhba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