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퀴즈' 유도X양궁X럭비 국가대표 출동→ 화려한 입담 자랑

박정수 2021. 8. 1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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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가 국가대표 특집을 선보였다.

1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유도선수 안창림, 럭비선수 안드레 진, 정연식, 양궁선수 강채영, 장민희, 안산 자기님이 출연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열정과 투혼, 감동의 순간들을 이야기했다.

이날 자가격리를 마치고 돌아온 유재석은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격리를 잘 마치고 돌아왔다"며 인사를 건냈다. 조세호는 "저는 형의 그 아련한 목소리가 아직도 생각이 난다"며 "'뭐하냐'는 질문에 '누워있다'고 대답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유재석은 "우리 동료들의 전화와 더불어서 올림픽이 굉장히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네 차례 연장전을 가졌다. 그는 "사실 체력적으로는 괜찮았다. 오히려 더 할 수 있었다. 연장 가면 상대방이 지치는 것도 알고, 정신력 승부거든요. 사실 체력 승부는"이라며 "그래서 그 싸움에 가면 저는 이길 자신이 있어서 괜찮았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동메달 결정전을 언급하며 소리지르며 응원했다고 밝혔다. 안창림은 "그 시합끝나고 우시는 것 같더라. 그래서 그거 보고 저도 울컥하긴 했는데"라며 "원래 송 코치님이 어떤 스타일이냐면 '1등 해도 좋아하지 마. 일단 바로 나와' 이런 스타일이다. 그렇게 시합 끝나고 안아주는 건 처음이었다. 그때 너무 좋아하시니까 저도 좋았다"고 밝혔다.

송대남 유도 국가대표 코치는 "동메달 결정전 시작 전에 걱정을 많이 했다"며 "땀의 그런 색깔이나 가치는 다 굉장히 충분하지만 그래도 메달을 꼭 따야하니까. 창림이가 지고 나왔을 때 '진 거 생각하지 마'라고 했다"며 그 당싱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안창림은 시상대에 섰을 당시 소감으로 "아 금메달 따고 싶었다. 동메달 옆자리가 금메달인데 내가 옆자리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너스레를 떨어 주위의 미소를 자아냈다.

김연경선수가 올림픽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안창림 선수를 뽑았다. 안창림은 "선수촌에서 많이 본다. 항상 인사를 먼저 해주시고, 존댓말 써주시고 가끔 장난도 친다"며 "웨이트하고 있으면 '너무 가벼운 거 아니야?'라고 한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재일교포라서 힘들었던 일로 "제일 큰 건 시합을 많이 못 뛴 게 제일 힘들었고, 그래서 목표 의식을 갖기가 힘들었다"며 "제가 한국 국정이다 보니까 일본 선발전을 못 뛰었다. 일 년에 한두 개밖에 시합을 못 뛰었다"고 밝혔다.

이어 '교토습격 사건'을 언급하며 "저는 그때 없었는데 동생이 학교에 있었다. 그때 학교 학생들이 무서워서 울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것 때문에 트라우마도 생기고 일본 사람들 볼 때마다 떠는 친구들도 있었다"며 "제가 운동할 떄 그 경계심이 동기부여로 바뀌었다. '일본사람한테 절대 지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또 "제일교포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는 사람들에게 용기가 되고 싶다. 긍정적인 영향이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양궁 3인방의 최근 근황을 물었고, 강채영은 "울산 방송국에서 보이는 라디오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민희는 "후원 그룹 환영식에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어 안산은 "'아침마당' 촬영 후 서울로 와 친척 집에서 잤는데 소고기를 구워주셨다"며 유재석의 플랜카드 질문에 "안 걸어서 다행이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유재석은 "친척이어도 난 걸어놨을 거다"며 "예전 같으면 고아화문 광장에서 카퍼레이드 했다"고 노래불러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김제덕 선수의 응원 소리를 언급하며 "힘이 되냐"고 물었다. 이에 강채영은 "조용한 것 보다 많이 된다. 저는 개인전 앞두고 '누나 파이팅 많이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장민희는 "초반에 훈련할 때는 조금 시끄럽고, 귓속에서 움찔거리고 그랬는데 지금은 안 들으면 허전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안산은 "제덕이가 연습할 때보다 더 크게 했다. 연습할 때는 차분하게 나왔는데 시합을 할 때는 '파이팅'하면서 날아갈 것 처럼 나와서 웃으면서 했다가 바로 집중하고 활을 쐈다"고 밝혔다.

럭비선수 안드레 진, 정연식이 '유퀴즈'를 찾았다. 유재석은 안드레 진의 어머니이자 한국의 1세대 모델 김동수 씨를 언급하며 "모델계에서는 진짜 전설이다"며 "80년대 방송 화보의 중심이었다"고 놀라워 했다.

안드레 진은 홍콩 귀화 제안에 대해 "한국 대표팀 들어오기 전에 홍콩에서 시합을 뛰었다. 거기서 지도자 분들이 제안했는데 오히려 그게 한국으로 올 동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난 항상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직접 협회에 연락해 귀화 했다"고 덧붙였다.

또 "국제학교 다니고 대학교도 영어로 다녔지만 마음 속으론 한국인이라고 생각했다. 전 여기서 태어났고, 유치원까지 한국에서 다녔다. 하지만 사람들에겐 전 한국 사람이 아니었다. 외모 때문에"라며 "럭비를 잘해서 한국인으로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럭비팀에서 뛰던 정연식은 "소속팀 감독님이 대표팀으로 가는 걸 꺼려했다"며 "꿈의 무대였던 올림픽이어서 제대로 준비하고 싶어 한국으로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소속팀에서 한국 국내 팀으로 이적했다.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우리나라가 럭비선수가 천 명이 안 되는데 일본은 10만 명이 이상이다"고 말을 이었다. 안드레 진은 "우리 올림픽 명단을 보면 열 세명이 있는데 그 중 여덟 명은 출퇴근하는 선수들이다. 다른 종목에서 회사로 출퇴근하는 경우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럭비의 상황을 밝혔다.

정연식은 "응원 글도 보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정말 좋았던 것 같다" 말했고, 이어 안드레 진은 "항상 사람들이 감사하단 말을 한다. 제가 여기 귀화해서. 저한테 감사할 게 하나도 없고, 오히려 제가 감사하다. 럭비 통해서 제가 나라를 얻었고, 한국인으로 인정을 받고. 누구보다 한국 럭비를 돕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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