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결승골' 제주, 서울 잡고 13경기만에 승전보

윤은용 기자 2021. 8. 1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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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가 FC 서울을 상대로 지긋지긋했던 무승의 늪에서 벗어났다.

제주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전반 6분 터진 김봉수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지난 4월21일 서울전 승리 이후 리그 12경기에서 7무5패에 그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제주는 약 4개월만에 값진 승리를 챙기며 승점 28점이 돼 8위로 올라섰다. 사흘 전 전북 현대에 패했던 서울은 연패에 빠지며 11위(승점 24)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시작 6분만에 골이 터지며 제주가 분위기를 잡았다. 중원에서 이창민이 때린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이 서울 양한빈 골키퍼의 손과 골대를 맞고 튀어 나오자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김봉수가 침착하게 앞으로 넘어지며 헤딩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제르소와 정우재가 버틴 왼쪽 측면을 위주로 공세를 이어간 제주에 여러 차례 위험한 장면을 내준 서울은 전반 36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팔로세비치의 절묘한 백힐 패스를 받은 고요한의 왼발슛이 제주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에 막히며 0-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벤치에서 대기하던 나상호와 가브리엘, 기성용, 이태석, 박주영을 차례로 투입해 반격을 꾀한 서울은 제주의 수비를 무너뜨릴 결정적 한 방을 끝내 만들어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홈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성남 FC를 1-0으로 꺾고 3경기만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승점 33점이 돼 순위도 6위로 더 끌어올렸다. 반면 2연승에서 제동이 걸린 성남은 10위(승점 25)에 머물렀다. 성남은 올 시즌 2연승만 두 번 기록했을 뿐 3연승은 없다.

김현의 절묘한 슈팅이 승부를 갈랐다. 전반 37분 아길라르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한 번에 넘겨준 로빙 패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트래핑한 뒤 터닝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4번째 골을 넣은 김현은 자신의 K리그1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성남은 후반전 장신 스트라이커 뮬리치를 앞세워 인천을 공략했지만 끝내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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