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에 예술 입힌다" 현대차, 큐레이터 출신 아트랩장 영입

장우진 2021. 8. 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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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큐레이터 출신의 최두은(46) 상무를 영입하고 예술·문화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최 상무는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어, 현대차의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예술적 결합의 시너지가 한층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신임 아트랩장에 최두은 상무를 선임했다.

최 상무의 영입은 이러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예술 가치로 승화시키는 역할이 한층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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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나비' 출신의 최두은
아트랩, 국내 중진 작가 지원부터
모터스튜디오 문화 업무도 담당
"崔, 車·예술 융합가치 실현 적임"
지난 4월 개관한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내 전시공간.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디지털타임스 DB

현대자동차가 큐레이터 출신의 최두은(46) 상무를 영입하고 예술·문화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최 상무는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어, 현대차의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예술적 결합의 시너지가 한층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신임 아트랩장에 최두은 상무를 선임했다.이번 인사로 아트랩장은 이전 팀장(부장)급에서 임원급으로 격상된다.

최 상무는 디지털 등 최신 기술에 대한 비판과 새로운 가능성을 주로 다루는 '아트센터 나비'의 총괄 큐레이터 출신이다.

그는 2017년 '언캐니 밸리'를 주제로 한 아트×테크놀로지 페스티벌 '크리에이티브 2017 : 언캐니 밸리'에서 총괄감독을 맡기도 했다. 언캐니 밸리는 일본 로봇 공학자 '모리 마사히로'의 이론에서 가져온 로보틱스의 미래가 골자다.

2019년에는 현대차그룹이 개최한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 발굴 프로젝트인 'VH 어워드' 시상식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아트랩은 2018년 출범한 부서로 자동차와 예술의 융합하는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하면서 아트와 테크놀로지의 결합에 다양한 시도를 벌이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육성팀, CSV(공유가치창출)경영 등의 부서와 협업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와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한국 중진 작가를 지원하는 'MMCA 시리즈'의 경우 아트랩이 주도하는 대표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다. 올해 초에는 미국 뉴욕에 위치한 현대미술관 뉴뮤지엄의 디지털 아트 기관 라이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트랩은 또 현대모터스튜디오의 예술·문화관련 업무도 아트랩이 담당하고 있다. 현대모터스튜디오는 서울, 고양, 하남, 부산, 중국 베이징,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자동차와 예술이 하나되는 도심 속 공간'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가장 최근 개관한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의 경우 지난 4월 오픈 이후 두 달간 디자인 전시 프로그램 '리플렉션 인 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전동화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 상무의 영입은 이러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예술 가치로 승화시키는 역할이 한층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달 초부터 오는 10월까지 독일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파트너십 일환으로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 전시회를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개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여러 부서가 협업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전시는 연말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으로,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혁신적 디자인을 통해 미래 기술과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등을 주제로 한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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