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野의원 '불법 후원금' 선관위 자료 확보

(과천=연합뉴스) 최재서 이승연 기자 = 국민의힘 소속 A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내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18일 공수처에 따르면 경북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수처가 요청한 A 의원 조사 자료를 전날 전달했다.

경북 선관위는 지난해 6월 전직 시의원 B씨와 가족이 2016∼2017년 사이 A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후원금을 건넨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B씨는 재판에 넘겨져 지난 4월 벌금 1천2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A 의원은 기소되지 않았다.

공수처는 최근 이와 관련한 언론 보도가 나오자 A 의원 내사에 착수했고, 지난 5일 경북 선관위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공수처는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수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자료는 받았지만, 아직 정식 수사에 들어간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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