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프간에 부은 '100조 군사자산' 탈레반 손아귀로

김용철 기자 2021. 8. 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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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미국이 아프간에 쏟아부은 100조 원 상당의 군사자산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의 손에 들어가게 됐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대변인은 17일 "우리는 모든 군사 물품이 어디로 갔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중 상당수가 탈레반의 손에 넘어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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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미국이 아프간에 쏟아부은 100조 원 상당의 군사자산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의 손에 들어가게 됐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대변인은 17일 "우리는 모든 군사 물품이 어디로 갔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중 상당수가 탈레반의 손에 넘어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들이 우리에게 선뜻 그것(군사 물품)을 돌려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수백만 달러 상당의 군수 물자를 적에게 빼앗긴 것은 20년 전쟁을 끝마친 맥락에서 대통령이 직면한 어려움을 보여주는 한 예"라고 덧붙였습니다.

아프간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상에 따르면 미 국방부가 아프간 정부군에게 제공한 총기와 차량, 그리고 남부 칸다하르 공항에 있는 UH-60 블랙호크 공격헬기가 탈레반의 손에 넘어갔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설리번 대변인은 블랙호크가 탈레반과 싸우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아프간 정부군에 제공됐다고 언급했습니다.

AP 통신도 미국이 20년 동안 아프간 정부군에 제공한 830억 달러(97조원 상당) 규모의 무기를 탈레반이 노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프간 정부군이 매우 빠르게 붕괴하면서 미군 투자의 최종 수혜자는 탈레반이 됐다고 AP는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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