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석 달 만에 계열사를 19개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공개된 카카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카카오 계열사는 158개(해외 포함)개로 늘었다. 지난 1분기에는 139개였다.
새 계열사 면면을 살펴보면, 최근 카카오가 주력하는 해외 콘텐츠 분야 확장이 눈에 띈다. 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방콕에 영상 콘텐츠, 커머스 분야를 담당하는 아시아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스튜디오 두 곳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지난 7월에는 카카오웹툰 서비스도 태국서 본격 시작했다. 일본 웹툰 시장 1위 픽코마를 서비스하는 카카오재팬은 웹툰을 기반으로 영상물을 만드는 스튜디오 원픽을 지난 2분기에 국내에 설립했다. 카카오는 싱가포르에 있는 블록체인 계열사 클레이튼을 크러스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카카오그룹의 블록체인 등 글로벌 신사업을 총괄하는 계열사로 개편했다. 크러스트에 김범수 의장의 최측근들을 배치해 해외 블록체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는 게임업체, 디지털 휴먼(가상인간) 제작사, 연예기획사, 커머스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계열사를 늘려가고 있다. 카카오는 “전략적 인수·합병뿐 아니라 벤처 투자도 활발히 이어 가고 있다”며 “기존 산업과 경쟁하기보단 산업의 체질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퀵서비스·꽃배달·미용실 같은 분야로도 확장하면서 골목상권 침해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