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 안장식 엄수..문 대통령 "위기 극복에 큰 희망"

카자흐스탄에서 광복을 못 보고 서거한 지 78년 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온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 안장식이 오늘(18일) 열렸습니다.

장군의 유해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에 안장됐습니다.

오늘 안장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정당 대표들과 국방부 장관, 군 수뇌부,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관계자, 대한고려인협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국민추모기간 동안 대전현충원 현충관에 임시 안치됐던 홍 장군의 유해는 국방부 의장대에 의해 독립유공자 3묘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국방부 군악대는 독립군들이 즐겨부르던 독립군가를 연주하며 유해를 맞이했습니다.

유해 하관이 이뤄진 뒤, 문 대통령 부부는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으로부터 전달 받은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현지 홍범도 장군 묘역의 흙을 대한민국의 흙과 함께 허토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장군의 귀환은 어려운 시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위기 극복에 함께 하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선열들이 꿈꿨던 대한민국을 향해 끊임없이 전진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홍 장군의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