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우 악성 DM 공개, 걱정 빙자한 악플러 행태에 공분 [이슈와치]

서지현 2021. 8. 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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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빙자한 일부 악플러들의 행태가 공분을 사고 있다.

8월 17일 뮤지컬 배우 김지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누리꾼이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이날 한 누리꾼은 김지우가 공개한 사진에 대해 "황비 홍인 줄 알았다. 머리 심으셔야 할 듯. 심각하네요"라는 DM을 보냈다.

그동안 김지우를 비롯해 수많은 유명인들이 악성 DM에 대한 고충을 호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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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걱정을 빙자한 일부 악플러들의 행태가 공분을 사고 있다.

8월 17일 뮤지컬 배우 김지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누리꾼이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이날 한 누리꾼은 김지우가 공개한 사진에 대해 "황비 홍인 줄 알았다. 머리 심으셔야 할 듯. 심각하네요"라는 DM을 보냈다. 이에 김지우는 해당 메시지를 공개하며 "참내 어찌 아셨을까? 내 어릴 적 별명 황비홍 맞는데? 뭐하는 사람이야 이런 인간은?"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포털 뉴스 연예면과 스포츠면 댓글창이 폐쇄됨에 따라 누리꾼들은 유명인들이 소통창구로 열어둔 SNS를 찾기 시작했다. 문제는 악플러들이 이를 악용해 소통창구가 아닌 악플 창구로 이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SNS 댓글창에 더해 일대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DM 기능마저 손을 뻗기 시작했다. 타인은 볼 수 없는, 오로지 당사자를 향한 악질적인 내용을 전송한다. 댓글에 악플을 남길 경우, 타인이 자신을 지적할 것을 피해 오로지 당사자만 볼 수 있도록 DM을 보내는 방식이다. 그야말로 '볼 수밖에 없는' 형태의 악플을 쏟아내는 이들의 행동이 탄식을 유발한다.

심지어 악플러들은 적나라한 욕설뿐만 아니라 걱정과 조언을 빙자한 교묘한 메시지를 보낸다. 걱정의 탈을 쓰고 접근해 무례한 이야기들을 그럴싸하게 포장해 "너를 걱정해서 그렇다"는 식이다. 이에 메시지를 받은 유명인들이 불쾌감을 드러내면 오히려 적반하장한다. 진심 어린 자신의 조언을 무시했다는 알 수 없는 열등감이다. 그러나 명절날 둘러앉은 가족들의 잔소리도 진절머리가 나는 판국에 생판 남이 건네는 비난과 오지랖 언저리 메시지가 와닿을 리 없다.

그동안 김지우를 비롯해 수많은 유명인들이 악성 DM에 대한 고충을 호소해왔다. 특히 방송인 홍석천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DM을 통해 누리꾼들의 고민상담을 들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송 직후 홍석천은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고민상담을 앞세운 소위 '감정 쓰레기통'이 됐고, 악성 DM까지 쏟아지며 불면증과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어느샌가 악플러들은 DM을 자신의 무기로 생각하고 있다.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사는 유명인들은 으레 자신들의 비난을 들어야 하고, 이 또한 왕관의 무게라고 생각하는 모습이다. 댓글창을 넘어 일대일 대화창구인 DM까지 번진 이들의 악랄한 행위가 세간의 공분을 자아낸다. (사진=뉴스엔 DB, 김지우 인스타그램)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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