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 "멀리있는 빗겨치기 앞돌리기 어려워" 연습 또 연습
오후 1시~밤 11시..명상과 스트레칭으로 훈련 시작
SK위너스 동료 박한기, PBA 전인혁과 실전훈련
차명종에게 뱅크샷, 김규식 위원에게 시스템 배워
"PBA 초구 공략 어려워..초구 연습도 중요"
대회 3주전부터 체력 및 식단관리..맵고 짠 음식 자제


연습장에 들어서자 벽에는 강동궁이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받은 트로피가 즐비했다. 지난 6월 21-22시즌 PBA개막전 ‘블루원리조트챔피언십’ 결승에서 다비드 사파타(블루원엔젤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0:3을 4:3으로 뒤집으며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받았던 우승 트로피도 보였다.
당구테이블은 후원사인 노블스틸(대표 강인용)의 쉐빌로뜨 테이블 3대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날은 특히 같은 SK위너스 소속인 박한기와 이번 시즌부터 PBA투어에서 뛰고 있는 전인혁이 강동궁과 함께 연습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평상시 강동궁의 연습은 오후에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연습 패턴은 명상 및 스트레칭-실전훈련-개인훈련-시스템 훈련으로 짜여진다.
연습은 오후 1시쯤부터 시작해 밤 11시쯤 끝난다. 점심과 저녁은 대부분 연습장에서 해결한다.
강동궁은 특히 큐를 들기 전에 명상과 스트레칭으로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다.
강동궁은 “항상 연습을 시작하기 전 명상부터 시작한다. 명상을 20분 정도 한 뒤 표정 훈련과 이미지트레이닝 등을 1시간 정도 한다. 이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나서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연습은 실전경기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개인훈련으로 이뤄진다.
그는 전인혁 등 PBA1부투어 선수들과 실전 경기를 치르면서 감각을 유지한다. 최근 열린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 3쿠션 복식서 조치연과 팀을 이뤄 우승한 차명종(안산시체육회)은 서로 좋은 훈련파트너다.
강동궁은 “전인혁 선수와는 거의 일주일 내내 당구친다. 단순히 경기만 하는게 아니라 중간중간 보이는 문제점을 서로 짚어주고 보완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박한기 선수는 집이 멀어 팀리그 열릴 때만 가끔씩 온다”고 설명했다.

개인훈련때는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배치를 중점적으로 연습한다. PBA 최고 스타중 한 명인 강동궁에게 어려운 공은 과연 어떤 배치일까. 멀리있는 빗겨치기와 앞돌리기란다.
강동궁은 “멀리 있는 공을 다룰 때 어려움을 느낀다. 특히 빗겨치기와 앞돌리기가 더욱 그렇다. 컨디션이 좋은 날에도 이런 공들이 나오면 솔직히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 다음에는 공을 뿌려놓고 자연스러운 배치에서 연습한다. 이는 앞서 만나본 김준태(경북연맹)와 똑같다. 김준태는 “시합 때 항상 공이 똑같이 나오지 않는다. 실전에서 어떠한 포지션이 주어져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을 뿌려놓고 연습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강동궁도 “실전에서는 내가 원하는대로 공이 오지 않고 상대가 주는대로 받아서 쳐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약한 유형의 배치가 나왔을 때나 판단 미스를 했을 때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그런 부분을 짚고 넘어간다”고 강조했다.

뱅크샷 훈련도 빼놓을 수 없다.
강동궁은 이번 시즌 PB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할 때 뱅크샷 덕을 톡톡히 봤다. 뱅크샷 비율이 27.6%로 20-21시즌(22.9%), 19-20시즌(20.2%)에 비해 각각 4.7%포인트와 7.4%포인트나 높아졌다. 그 비결은 차명종 선수였다.
그는 “차명종 선수가 뱅크샷을 굉장히 잘 친다. 아직도 배우는게 많다. 또한 혼자 연습할 때는 원뱅크샷을 많이 쳐본다”고 말했다.
15점 세트제인 PBA에선 초구 성공이 아주 중요하다. “초구 연습도 많이 한다. 예전 초구배치는 공략하기 쉬웠는데 PBA 초구 배치는 꽤 까다로운 편”이라고 토로했다.
요즘에는 김규식 빌리어즈TV 해설위원을 통해 시스템 공부도 하고 있다.
강동궁은 “김규식 해설위원님꼐 도움을 요청해서 시스템을 배우고 있다. 아직까지는 시스템보다는 감을 더 믿고 쳤지만 앞으로는 시스템 공부도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SK위너스 주장이기도 한 그는 PBA투어와 팀리그 등 출전 대회가 많다. 따라서 마인드 컨트롤은 물론 대회 3주 전부터는 운동을 통한 체력관리와 식단관리까지 한다고 했다.
강동궁은 “대회 앞두고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을 자제하고, 잠도 평소보다 일찍 자려고 노력한다. 자기 전에는 생각을 많이 한다. 시합 전에는 기대감과 동시에 알 수 없는 두려움이 함께 몰려오기 때문에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너무 들뜨거나 긴장하지 않도록 항상 마인드컨트롤을 한다”고 덧붙였다.
팀리그 3라운드가 9월4일 개막하는 만큼 SK위너스 주장으로서 각오도 물어봤다. 더욱이 팀성적도 6위에 머물러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강동궁은 “팀리그는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 이번 시즌 1~2라운드를 치르고 팀원 개개인이 느낀 게 있을 거다.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3라운드에서는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거라 믿는다. 오히려 내가 더 잘해야 한다. 3라운드에서는 팀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화성=최경서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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