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추계] 인헌고 '핫 핸드' 권용준의 굳은 다짐 "목표는 8강 이상"

양구/임종호 2021. 8. 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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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헌고 권용준이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신종석 코치가 이끄는 인헌고는 17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개막한 제51회 추계전국남녀고교농구연맹전 남고부 B조 예선 첫날 경기서 치열한 접전 끝에 송도고를 84-81로 제압했다.

휘문고, 광주고, 송도고와 함께 B조에 속한 인헌고는 이날 승리로 결선 진출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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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헌고 권용준이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신종석 코치가 이끄는 인헌고는 17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개막한 제51회 추계전국남녀고교농구연맹전 남고부 B조 예선 첫날 경기서 치열한 접전 끝에 송도고를 84-81로 제압했다. 최태용(22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함께 원투펀치를 구축한 권용준은 경기 내내 ‘핫 핸드’의 면모를 뽐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권용준을 지도하고 있는 신종석 코치는 “개인 기량이나 슈팅, 순발력이 좋다. 또, 모든 플레이에 자신감이 넘친다. 다만, 웨이트가 부족하고 체력적인 부분, 지구력이 약해서 경기 막판에 집중력이 조금 떨어진다”라며 제자의 장단점을 언급했다.

가용인원이 적은 탓에 많은 시간을 소화할 수밖에 없지만, 그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33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로 맹폭했다. 33득점 중 22점을 후반에만 몰아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경기 후 만난 권용준은 “첫 경기 이겨서 기분 좋다”라며 운을 뗀 뒤 “동기들과 후배들이 뒤에서 잘 받쳐준 덕분에 오늘은 내가 돋보였던 것 같다”라며 자신의 활약상을 돌아봤다.

인헌고는 지난 종별선수권대회서 송도고와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인헌고는 86-97로 패했으나, 이날 승리로 당시의 패배를 완전히 설욕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전날 팀원들과의 미팅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한 번 진 적이 있는 팀이니 좀 더 활력 있는 플레이를 펼치자고 사기를 올렸다. 그게 주효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졸업반 당시 무작정 농구가 하고 싶었던 권용준은 중학교 진학 후 본격적으로 농구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무작정 농구가 하고 싶었다. 그래서 당시 송도중 코치님이셨던 심상문(현 중앙대 코치) 감독님을 찾아가서 테스트를 봤고, 합격 후 농구선수로 진로를 정했다.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농구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권용준의 말이다.

계속해 그는 “이재도 선수가 롤모델이다. 앞선에서 수비도 열심히 해주고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여겨져서 닮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휘문고, 광주고, 송도고와 함께 B조에 속한 인헌고는 이날 승리로 결선 진출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4팀 가운데 휘문고가 가장 전력이 강하며, 광주고가 가장 약체로 평가받는다. 결국, 인헌고 입장에선 이날 경기가 결선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었던 셈. 이제 인헌고는 남은 예선 두 경기서 최소 1승만 추가하면 결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올해 고교 졸업반인 그는 “고교 무대서 치르는 마지막 대회라 팀원들과 함께 열심히 해서 유종의 미를 꼭 거두고 싶다. 광주고, 휘문고와 예선전이 차례대로 남았는데 어렵겠지만, 3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싶다. 그만큼 이번 대회는 팀원들과 더욱 똘똘 뭉쳐서 8강 이상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힘겹게 1승을 챙긴 인헌고는 18일 정오 광주고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결선 진출의 굳은 의지를 보인 권용준이 두 번째 경기서도 날아오를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한필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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