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이오닉 vs 테슬라, 전기차 안전 승자는
정부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테슬라 모델3가 현대 아이오닉5보다 더 낮은 안전 등급을 받았다. 테슬라 모델3는 지난해 전 세계뿐 아니라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린 전기차이면서, 국내에서는 수입차 전체 중에서도 판매량 3위 안에 드는 차종이다. 그런데 이번에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국내 판매되는 전기차 2종을 대상으로 안전도를 평가해보니 현대 아이오닉5이 1등급, 테슬라 모델3는 2등급을 받았다.
17일 국토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3는 총점 83.3점으로 2등급을 받았다. 총점만 따지면 1등급(82.1점 이상)이지만, 보행자 안전성 평가에서 낮은 점수가 나와 2등급으로 조정됐다. 이 차량 충돌 안전성(탑승자 보호) 점수는 59.77점으로 우수했다. 반면 보행자 안전성 평가는 11.68점이었다. 차량이 보행자와 부딪혔을 때 보행자가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 보호는 잘되는 편이나 보행자가 테슬라 모델3에 부딪히면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차량에 설치된 첨단 장치로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성도 11.89점으로 비교적 낮았다. 비상자동제동장치(AEBS)도 감지 성능이나 차로유지지원장치(LKAS)가 곡선 구간에서 차로를 이탈하는 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현대 아이오닉5는 100점 만점 중 총점 92.1점으로 1등급을 받았다. 충돌 안전성은 59.29점으로 테슬라 모델3보다 뒤졌지만 보행자 안전성은 13.64점으로 더 양호하단 평가를 받았다. 사고 예방 안전성도 19.17점으로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자동차 안전도 평가는 우수 등급 순으로 1~5등급을 매기는데 충돌 안전성(탑승자 보호·60점 만점)과 보행자 안전성(보행자 보호·20점 만점), 사고 예방 안전성(첨단 장치로 사고 예방·20점 만점) 등 3개 분야 19항목을 평가한다. 이번 결과는 자동차 안전도 평가 홈페이지(www.kncap.org), 시험 영상은 유튜브 KNCAP 채널(youtube.com/user/koreancap)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전기차 2개 차종 외에 다른 9개 차종에 대해서 평가가 끝나는 대로 10월과 12월로 나눠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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